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범죄도시 4>에 대한 외신 반응이 심상치 않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지난 24일(현지 시각) 폐막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범죄도시 4>가 초청되어 화제를 모았다. <범죄도시 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광역범죄수사대‧사이버수사팀과 함께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이다.
영화 <범죄도시 4>는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월 프리미어로 공개되었고, 상영 전부터 큰 인기를 끌어 1600석 규모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극장 좌석이 모두 판매되었다. 상영 직후 해외 유력 매체들은 “짜릿한 액션 영화”라며 박수를 보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마동석이 사람들을 찾아가 때리는데, 우리가 더 바랄 게 있겠는가?”라며 “범죄도시 4는 그저 완벽하다”라고 평했다. “불필요한 독창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마동석 액션의 재미를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 역시 “한국의 재미있고 스타일리시한 경찰 액션 스릴러”라고 호평했다. 이어 “관객은 이 영화를 통해 기대하는 즐거움을 정확히 얻을 수 있다”며 “이런 요소들은 스토리에 세련되게 포장돼 있다. 이 시리즈는 신중히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재밌기까지 하다”라고 했다.
한편, 영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 데일리는 “4편은 새로운 관객을 사로잡지는 못할 수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팬이라면 여기서 어떤 것을 기대해야 할지 알 것이다. 팬층을 실망하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하며 기대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