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드디어 천만 고지에 올랐다. 24일 오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고, 한국 영화로는 23번째 천만 영화다. 오컬트 소재 한국영화로는 <곡성>(2016)이 가지고 있던 최고 흥행기록인 688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24일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넘어선 이후 석 달 만이자, 개봉 32일째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배우 최민식에게 <파묘>는 <명량>(2014)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다.

<파묘>의 인기는 동남아 지역에서도 어마어마하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해 20일 만에 약 180만 관객을 동원하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쿵푸팬더4>를 넘어서며 현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흥행세도 대단하다. 지난 15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파묘>는 한국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에서 <파묘>의 최종 관객 수가 어디까지 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서울의 봄>은 최종적으로 누적 관객 수 1천300만명을 넘어서며 한국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9위에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