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고슬링 주연, 앤디 위어 원작,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 공동 감독의 SF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Project Hail Mary)가 2026년 개봉 예정이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남자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서 12광년 떨어진 곳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서서히 기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그처럼 긴 수면 끝에 우주 한복판에서 깨어난 기억상실자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마션」과 「아르테미스」, 그리고 「프로젝트 헤일메리」 는 우주를 배경으로 SF 소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이라 불린다. 특히 소설 데뷔작 「마션」은 2009년 앤디 위어가 취미 삼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소설이 원전이며, 이후 2014년 정식 판본으로 출간된 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 영화 <마션>(2015)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흥행작이 됐다. <마션>을 비롯해 <클로버필드> <캐빈 인 더 우즈> <월드워Z> 등의 각본을 썼던 드류 고다드가 각본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