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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영화 〈장손〉 9월 개봉 확정

손숙과 라이징 배우 강승호, 그리고 우상전,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서현철 배우 등 화려한 출연진

주성철편집장

 

두부가 포스터 이미지를 가득 채운 <장손>이 1차 티저 포스터 공개와 더불어 9월 개봉을 알렸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되며 올해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포스터는 영화만큼이나 강렬하고 묵직한 이미지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녹음이 짙은 여름 산골 아래 고즈넉한 한옥이 자리한 목가적인 풍경 위로 거대한 두부 한 모가 자리 잡아 시선을 끈다. <장손> 속 가족 대대로 이어온 가업 ‘대명식품’의 두부와 함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카피로 두부공장을 둘러싼 대가족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사실 극 중에 등장하는 두부공장의 이름은 ‘대명(大明)식품’이지만, 티저 포스터 속의 두부에 찍힌 대명(大命)의 ‘명’은 ‘목숨 명(命)’으로 두부공장을 밥줄로 하는 대가족의 명줄에 대한 은유를 담았다.

 

<장손>은 신예 오정민 감독의 5년간 노력의 결실이 집대성된 데뷔작으로, 장기간 진행된 프로덕션부터 영화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극 중 여름, 가을, 겨울 3계절을 아우르는 자연의 풍광을 포착하기 위해 올 로케이션으로 유려한 미장센을 구현해 냈고, 극의 중심인 3대 대가족을 이루는 10여 명의 배우진의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한민국 연극계의 대모 손숙과 라이징 배우 강승호가 대가족의 할머니와 3대 장손을 각각 연기하며 눈부신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오랜 연기 경력의 베테랑 배우 우상전,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서현철 그리고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시은과 강태우까지 합류해 실제 가족 같은 앙상블을 완성했다. 이처럼 장대한 스케일과 촘촘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영화 <장손>은 대가족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 젠더, 계급 갈등이 충돌하는 가장 한국적인 가족의 초상을 스크린에서 재현해 냈다. 현대 한국 가족과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며 저마다의 가족과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다. 올해의 가장 묵직한 데뷔작 <장손>은 오는 9월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