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밤 9시
<덕혜옹주> 무비토크가
네이버 V Live를 통해
생중계 됐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저, 문부장은
야근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실시간 촬영을,
V앱으로 생중계를
동시에 감상했습니다.
바로 저 앞에
손예진 누나씨가
반달 같은 눈을 하고
웃고 계셨지만,
저는 고개를 푹 수그리고
V앱 중계를 캡처하느라
여념이 없었죠.
ㅠㅠ
이번 <덕혜옹주> 무비토크는
박해일, 손예진, 정상훈
세 배우분이 참석했습니다.
MC 박경림 씨의
유려한 진행도 물론 함께 했죠.
"전세계 무비토크 라이브 시청자분들,
반갑습니다!"
김장한 역, 박해일 씨
"이거 처음 해보는데요.
은근히 떨리네요."
덕혜옹주 역, 손예진 씨
"10년 만에 다시 영화를 찍었습니다."
복동 역, 정상훈 씨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내 머리속의 지우개>, <외출>과
한중합작영화 <나쁜놈은 죽는다>의
주인공 손예진 씨 때문일까요?
댓글창엔 속속 외국인 팬분들이
시청 인증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박경림 씨는
이를 놓치지 않고
누구나 알아듣는 중국어로
인기를 끈 정상훈 씨에게
중국어 인사를 부탁했죠.
"셰셰 양꼬치엔칭따얼레
어써 쩡~쌍~훈얼레
빵-가,빵-가야~"
곧장 유려한 중국어가 터져 나왔습니다.
중국어라곤 "밥 먹었니?"밖에 모르는
저도 그 반가움이 느껴지더군요.
내친 김에 러시아어와 독일어까지,
시작부터 열일 하심.
댓글창도 촬영현장도 웃음바다.
손예진 씨는
여배우미소 내려놓으시고
그야말로 빵 터졌죠.
실컷 웃고 나니
처음에 약간 긴장하셨던
손예진 씨도 조곤조곤
말문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외출>에 이어
오랜만에 허진호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을 작업하고,
'전쟁 같은' 여름 영화시장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들려줬죠.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박해일 씨.
지금까지 여름 개봉작과는
연이 많지 않았던 그 역시,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습니다.
허진호 감독님과의 첫 작업이라
그 현장이 매우 궁금했다고요.
예능과 뮤지컬 활동에 열중했던
정상훈 씨는 <덕혜옹주>로
10년 만에 영화 현장에 돌아왔습니다.
평소 코믹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정극에 몰입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고 합니다.
시나리오도 충분히 감동스러웠지만
촬영 현장에서도
울컥울컥 했다고요.
정말 저렇게 눈물을 글썽이더라는...
살짝 현장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
<덕혜옹주> 촬영 현장과
배우 인터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장의 치열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상에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자연히 올라갈 수밖에!
영화의 이야기가 진지하게만
전해진 건 아닙니다.
<덕혜옹주>에 대한 이야기는
OX 문답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미웠을 때가 있다?"
는 물음에 손예진 씨는 'O'!
"역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치열해요.
좋게좋게 좋은 얘기들만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긴장이 많이 됐죠"
박해일 씨는 어떤 질문에
'O'를 든 것일까요?
"내가 봐도 정말 잘 찍었다고
만족스러운 장면이 있다?"였습니다.
아주 솔직한 답변,
거기에 덧붙인 말이 더 좋습니다.
"제가 걸리는 장면은
일단 다 명장면이었습니다."
노겸손 예스매력의 대답.
슬쩍 현장 스탭들의 노고에
공을 돌리는 센스까지 발휘했습니다.
정상훈 씨는
"촬영 현장에서 구경하시는 분들이
나를 배우로 알아보지 못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곧장 'O'를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말보다
바로 '연예인 얼굴' 시전해주시는 이 분.
확실히 연예인 맞으시네여.
다음 차례는
거짓말 탐지기가 동원된,
조금 더 난감한 질문!
묻는 말에 거짓으로 답하면
바로 전기가 오릅니다.
"아악!"
바로 이렇게요.
"박해일 씨가 여태껏 작업했던
모든 배우들 중 가운데 최고였다?"
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전기충격을 맞긴 했지만
손예진 씨는 진심이었다면서
<덕혜옹주>에서의 케미를 자랑했습니다.
네,
예고편만 봐도
기계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했죵~
박해일 씨에게는
"정상훈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웃긴 사람이다?"
라는 질문이.
그런데 그 대답이.
거두절미
"아니다!"
라고 대답.
음...
제가 미처 댓글창을 보진 못했지만
촬영 현장엔 다들
"??????
.... ㅋ
ㅋㅋㅋㅋㅋㅋ"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거짓말탐지기의 결과는?
진실!
"아무래도 배우시다보니까..."
라고 얼버무렸지만...
어쨌든
가장 웃긴 사람은 아닌 걸로.
정상훈 씨는
"박해일은 내가 아는
가장 깊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질문을 받아,
맞다고 대답했고
탐지기도 맞다고 증명했습니다.
"진짜예요.
작품에 대한 얘기도 정말 많이 나누고,
사는 얘기도 많이 하고.
그 깊이가 연기할 때
저를 감동시켰어요."
라며 무비토크 자리를 빌어
박해일 씨께 감사를 올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깊이 있는 눈빛!
특별 예고편과
배우분들의 캐릭터 소개가 이어지는 사이
<덕혜옹주>와 정상훈 씨가
네이버 실검 5위, 7위에 오르고,
방송은 3만 뷰와 50만 하트를 받았습니다.
이쯤 되면 무슨 타이밍인지 아시죠?
더 열렬한 하트를 끌어내기 위한
하트 타임!
그리고 무비토크가 아니고선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손예진 씨가 연기한
덕혜옹주뿐만 아니라
여러 배우들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영상이었습니다.
영상만 보았는데도
어느새 손예진 씨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배우도 울고
영상을 본 관객도 울고,
짤막한 영상이었지만
<덕혜옹주> 안에 서린
감정의 힘이
선명하게 전달됐습니다.
"오히려 촬영이 끝난 후엔
잘 빠져나왔다고 생각했는데..
홍보하면서 이 영상을 처음 보거든요.
기억을 하지 못하는
덕혜옹주의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말씀도 예쁘게 잘하는
액.트.리.스 예.진.핸.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흥행 공약에 대해서도
안 들어볼 수가 없겠죠?
박해일 씨의 공약은...
맙소사,
또 당했네요....
"다음 영화에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라고.
.......;;;;;;
<덕혜옹주> 무비토크가
이제 슬슬 마무리에 닿아갈 때 즈음
허진호 감독님이
스튜디오를 방문했습니다.
"좋은 배우들, 스탭들하고
재미있게 찍었습니다.
좋은 영화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배우분들의 마지막 인사.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실시간이다보니까 짜릿했습니다.
이번 여름,
시원한 영화도 보시고,
저희 <덕혜옹주>처럼
뜨끈뜨끈한 영화도
많이 찾아주세요.
아무쪼록 (피서철에) 안전 운전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실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시 영상 보면서
그때 회상도 하게 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영화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들,
꼭! 많이 보러와주세요~"
"좋은 배우의 좋은 연기,
보실 수 있으니
극장에서 꼭 와주셔서
저희 <덕혜옹주> 봐주세요!"
각양각색의 배우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라미란이 함께 한,
한국 멜로영화를 대표하는
허진호 감독의 첫 사극
<덕혜옹주>.
손수건은 필수입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