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스크랫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나..?

2002년 첫 시리즈 <아이스 에이지> 이후 14년 동안 5편의 속편이 만들어진 롱런 애니메이션. 7월 20일 개봉한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을 끝으로 이 긴 이야기는 이제 막을 내린다. 다섯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작품인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을 보기 전에, 앞서 개봉한 4편의 내용을 간략하게 훑어보며 이번에 개봉한 5번째 영화의 내용도 짧게 덧붙였다. 아직 시리즈를 다 안 본 사람들에겐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 요망!


<아이스 에이지>
뀨?

지금으로부터 2만 년 전. 인간과 동물이 세상을 지배하고,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빙하 시대, 아이스 에이지. 인간 아기 ‘로산’과 그의 엄마는 검치 호랑이 ‘디에고’를 피해 도망치다 폭포수 아래로 뛰어든다. 강 속에서 겨우 ‘로산’을 살린 엄마는 강가를 지나던 나무늘보 ‘시드’와 맘모스 ‘맨프레드(매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강 속으로 사라진다.

매니둥절, 시드둥절, 로산둥절

얼떨결에 ‘로산’을 맡게 된 둘은 그를 인간에게 돌려주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는데, 그걸 알게 된 ‘디에고’가 그들 사이에 잠입하며, 셋을 막다른 길로 인도한다. (나쁜 ‘디에고’!)

본능적으로 ‘디에고’를 경계하는 ‘매니’와 대장 노릇하는 ‘매니’가 달갑지 않은 ‘디에고’. 하지만 둘은 이렇게 위기의 상황에서 서로 도와주며 친해진다는 깜찍한 이야기.

‘로산’으로 하나된 ‘디에고’, ‘매니’, ‘시드’

그리고 이 넷은 험난한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우정이 싹트네~ 싹터요~ 내 마음에 사랑이~♬

아니, 근데, ‘시드’.. 눈 사이가 원래 저렇게 멀었나... 오작교 놔드려야겠어요.


 <아이스 에이지2>
뀨뀨?

시작은 역시 스크랫과 도토리.

평화롭던 빙하기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해빙기에 접어들고, ‘매니’, ‘시드’, ‘디에고’는 동료들과 함께 안전한 고지대를 찾아 대규모 이주를 시작한다.

야, 너 그거 알아? 너 혼자 남았대..

하지만 그때! ‘매니’에겐 대홍수의 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닥치는데... 바로 자신을 제외한 모든 맘모스가 멸종되어 버렸다는 소식. “말도 안 돼, 내가 멸종이라니, 멸종이라느이이이!!”

됐다! 이제 멸종 끝, 행복 시작이야!

그런데 또 그때! 맘모스 ‘엘리’를 마주친 ‘매니’! 

하는 순간! 행복은 광고처럼 짧은 것(feat.데드풀). 이 여자, 자기가 맘모스가 아니고 주머니쥐란다. 저 양 상아에 붙어있는 ‘크래쉬’와 ‘에디’가 오빠들이라며.

세상에 맘모스가 단둘뿐인데, 안 사랑하고 배겨?!

하지만 우린 알고 있지. 여느 남녀 사이가 그렇듯 결국! ‘매니’와 ‘엘리’는 서로 좋아하게 될 거라는걸! 

낄낄

이렇게 연.애.성.공!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고지대에서 또 다른 맘모스 무리를 만나게 된다! 무리에 합류하느냐, 친구들과 다시 떠나느냐 잠시 고민했지만.

다시 ‘디에고’, ‘시드’에게 돌아와 사랑도 우정도 다 내꺼! 쟁취한다는 행복한 결말.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
도토..뀨!

얼음이 녹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낸 빙하기 친구들 ‘매니’, ‘엘리’, ‘시드’, ‘디에고’.

맘모스 대표 커플 ‘매니’와 ‘엘리’는 아기 맘모스 탄생 준비에 호들갑이고, 소외감을 느끼던 ‘시드’는 자신도 가족을 갖겠단 욕심에 그만 공룡 알을 훔치고 만다..

그냥 공룡도 아니고 티라노사우루스! 뒷이야기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시드’는 티라노한테 잡혀간다.

그리고 여기서 새로운 캐릭터 등장! 잭 스패로우를 닮은 외눈박이 족제비 ‘벅’!

‘벅’은 공룡세계에서 ‘매니’, ‘엘리’, ‘디에고’를 안내하며 동료들과 찐한 우정을 쌓으며 맘모스 일행에 합류! 하려고 하지만, ‘시드’를 되찾게 도와준 뒤 다시 공룡세계로 돌아간다. (흑흑, ‘벅’...)

우쭈쭈, 귀여워라!

그리고 ‘시드는’ 아구몬 3마리를 진짜 엄마인 티라노에게 돌려주며 훈훈한 마무리.

도토리 내놔, 이 자식앙.

한편 우리의 ‘스크랫’은 도토리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그녀 ‘스크레티’를 만나며, 도토리와 그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좋은 말할 때 이거 놔라..

결과는? 도토리 승!ㅋㅋㅋㅋㅋㅋ


<아이스 에이지4: 대륙 이동설>

이번 편도 어김없이 스크랫이 시작이다. 그놈의 도토리 때문에 대륙은 죄다 쪼개지고! 5대양 6대주가 뙇!

이번 편은 등장인물이 확 늘어났다.

‘매니’와 ‘엘리’ 딸램 ‘피치스’부터 주머니쥐 친구 ‘루이스’

호랑이가 뭐 이리 이쁠 일...

또 다른 검치 호랑이 ‘쉬라’.

 ‘시드’의 할머니 ‘팜’(‘디에고’ 등 뒤에).

‘캐리비안의 해적’의 ‘블랙펄 호’ 뺨치는 것.

해적단의 선장 ‘거트’와 그의 일당들.

그렇게 ‘스크랫’ 때문에 맘모스 일행은 갑작스러운 대륙 이동으로 생이별을 한다. ‘매니’, ‘디에고’, ‘시드’, ‘팜 할머니’는 일행에서 떨어져 이산가족이 되어버리고, 서로 약속된 장소인 육교에서 만나기로 한다.

약속 장소로 가던 중 ‘매니’ 일행은 ‘거트’ 선장의 해적단을 만나 붙잡혔다가 겨우 탈출하는데! 이번엔 ‘엘리’와 ‘피치스’가 해적단에 붙잡힘!

여기서 우리의 영웅 ‘팜 할머니’가 자신의 애완동물 ‘프레셔스’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 동물이 고ㅋ래ㅋ

“금이빨 빼고 모조뤼 쓉어 먹어 줄게!”

그렇게 쟤네는 고래에게 모조리 씹어 먹히고, 동료들은 다시 평화를 되찾으며 해피엔딩.


<아이스 에이지5: 지구 대충돌>
우주에서 도토리와 단둘이 있으니 세상 좋은 것ㅋㅋㅋㅋ

‘스크랫’ 이눔시끼 기어이 우주까지 갔다. 도토리를 쫓아 우주에 간 ‘스크랫’이 태양계를 위협하는 행성 충돌 사건을 일으킨다. 어떻게?

이렇게!!!! 세상에마상에

이로 인해 거대 운석이 지구로 향해 떨어지게 되고, ‘매니’ 일행은 안전한 곳을 찾아 머나먼 땅으로 떠난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이 다시 나오는데,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에서 활약했던 ‘벅’! 그가 다시 돌아와 동료들을 이끄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또 새로운 얼굴들도 속속 등장한다. 첫 번째 친구는 요가 전도사 ‘샹그리라마’!

<아이스 에이지> 아님, <주토피아> 친구임.

왠지 <주토피아> 이 친구가 생각나는 것. 이렇게 놓고 보니까 전혀 다른데, 왜지, 왤까, 왜 그랬지. 그냥 내 눈이 이상한 걸로..

두 번째 새로운 얼굴은, 미녀 나무늘보 ‘브룩’. ‘시드’ 예비 여친인 것 같은데.. 과연?!

뚜든! 그래서 과연 이 동물 친구들은 지구 종말 위기를 뚫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도토리 집착남 스크랫의 운명은?!


씨네플레이 에디터 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