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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이상문학상, 예소연 작가의 〈그 개와 혁명〉 선정

데일리뉴스팀
수상 소감 말하는 예소연 작가(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예소연 작가가 7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2025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2.17
수상 소감 말하는 예소연 작가(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예소연 작가가 7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2025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2.17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예소연의 작품 〈그 개와 혁명〉이 선정됐다.

다산콘텐츠그룹 산하 출판브랜드 다산북스는 1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수상작과 그 선정 배경을 발표했다. 〈그 개와 혁명〉은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를 대표하는 아버지 태수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딸 수민이 독특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교감하는 과정을 그렸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을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혁명적 사랑"이자 "혁신적인 포용의 서사"로 평가하며 높은 찬사를 보냈다.

예소연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 삶에 좀 더 유연함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밝히며, "어렸을 때부터 읽어온 이상문학상의 영광을 누려 기쁘다"고 덧붙였다.

예 작가는 2021년 문예지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해 꾸준히 활동해왔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집 「사랑과 결함」,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 등이 있으며, 제13회 문지문학상,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제25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심사 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약 300여 편의 중·단편소설이었다. 우수작에는 김기태의 <일렉트릭 픽션>, 문지혁의 <허리케인 나이트>,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 정기현의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최민우의 <구아나>가 선정됐다. 대상에는 상금 5천만 원이 주어졌으며, 우수작 각 편에는 각각 500만 원씩 지급됐다.

특히 이번 상은 주관사가 기존 문학사상에서 다산콘텐츠그룹으로 변경되며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오는 18일 출간될 수상작 작품집에는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수상자 여섯 명과 심사위원 여섯 명 간 심층 대담 인터뷰가 함께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