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단 호크 [EPA=연합뉴스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2%2F17326_204534_1255.jpeg&w=2560&q=75)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배우 에단 호크가 딸 마야 호크의 소셜미디어 중심의 캐스팅 관행 비판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밝힌 것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마야 호크는 최근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서 일부 제작자들이 영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배우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고려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야 호크는 "나는 인스타그램이 싫다"고 말하며, "하지만 당신이 일정 수 이상의 팔로워를 가지면 영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정말 혼란스러운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에단 호크는 자신 역시 이러한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며, 예를 들어 "가끔 누군가 '수지가 좋아요'라고 추천하면 '그녀는 누구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그녀에게 1천만 명의 팔로워가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가 연기를 해본 적은 없다고 하면 정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에단 호크는 이어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공개적인 플랫폼이 없으면 경력을 쌓을 수 없는 걸까? 더 많은 팔로워를 가지면 역할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걸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젊은 배우들이 종종 외모나 신체 관리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지적하며, 배우로서 내적인 깊이를 강조했다. 그는 “필립 시모어 호프먼 같은 사람들을 18살 때 만나지 못하는 젊은 배우들이 안타깝다”고 언급하며, “몸매가 좋다고 해서 위대한 배우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에단 호크는 딸 마야에게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전했다. 마야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스터로이드 시티> 등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호크는 “딸이 나에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며 밝히면서 “그녀는 예술가다. 그림 그리기, 노래하기, 음악 작곡하기, 연기 등 항상 창조적으로 살아간다”며 딸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