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배우 에단 호크가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영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처음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의 10번째 공동 작업이 될 전망이다. 링클레이터와 호크는 1995년 <비포 선라이즈>를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에단 호크는 "우리가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19세기 배경의 영화가 있다"며 "이 영화를 제작할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가 함께 해온 작품들 중 가장 야심찬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링클레이터 감독 역시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이 영화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해 왔다"며 "역사적 배경을 다루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사람의 9번째 작품인 <블루 문>이 이날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 영화는 미국의 유명 작사가 로렌즈 하트(에단 호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링클레이터 감독과 호크는 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제작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