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 포스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536_204913_5819.jpg&w=2560&q=75)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가 중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관객 수 3억명을 돌파했다고 중국청년망 등 현지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이 인용한 온라인 관객 수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너자2〉는 현지시간 5일 오후 6시25분 기준으로 중국 영화 최초로 관객 3억명을 넘어섰다.
흥행 수익은 145억7천600만위안(약 2조9천억원)에 달해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순위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너자2〉는 2019년 개봉한 〈너자, 악동의 탄생〉의 속편으로, 명나라 시대 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서 유래한 중국 고대 신화 속 영웅신 '너자'(나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중국 전통 신화에 뛰어난 액션과 화려한 영상, 첨단 기술을 접목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중국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화 곳곳에 미국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어 중국 내에서 '애국소비'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단체관람은 물론 한 사람이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 문화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망은 "〈너자2〉의 폭발적 인기는 중국 애니메이션 굴기의 축소판"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이자 홍콩 배우인 전쯔단(甄子丹·견자단)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행사에서 "〈너자2〉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순위 7위에 올랐다"면서 "이는 국산 영화의 국제적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