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키 17>이 중국 관객과 만난다. 북미 지역 개봉일과 같은 3월 7일, <미키17>은 예상을 깨고 중국에서도 개봉한다. 개봉일을 확정 짓기 전의 포스터(위 포스터들 중 아래)에는 ‘오스카 최우수 감독 봉준호의 최신 역작’이라 쓰여 있다. 이로써 한한령 이후 한국 감독의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하는 건 처음이다.

앞서 3월 2일,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7개 도시에서 먼저 시사회가 열렸고 호평 일색이었다. 중국에 대한 최신 뉴스를 전달하는 중국 국영 웹포털 ‘China.org.cn’(중국 인터넷 정보 센터)에 따르면, “날카로운 사회적 논평과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에서 유머, 감정, 서스펜스로 구조적 불평등을 계속 탐구한다. 신랄하고 캐릭터 중심의 사회 풍자와 하이 컨셉의 공상 과학 소설을 결합한다”고 극찬했다. 더불어 “<미키 17>은 까다로운 상사를 헤쳐 나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로 묘사함으로써 중국 관객, 특히 젊은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한다. 그 과정에서 로버트 패틴슨은 결코 많은 로버트 패틴슨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중국 7개 도시에서 열린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관객 대부분은 영화의 재미있고 진심 어린 시의적절한 우화에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