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야당〉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687_205141_1710.jpg&w=2560&q=75)
"이 사람의 야망을 이해하면서 상황을 같이 쫄깃하게 느끼고 상황을 뚫고 나갔을 때 통쾌함까지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강하늘 배우는 〈야당〉의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야당〉 제작보고회에서.
〈야당〉은 마약 브로커 야당과 야망 넘치는 검사,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마약 수사를 둘러싸고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 탄탄한 배우진과 독특한 소재로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 중 주목받는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수본〉(2011), 〈나의 결혼 원정기〉(2005) 등을 연출한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야당'은 수사기관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브로커를 일컫는 용어다. 원래 소매치기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은어가 마약 세계에서 브로커를 지칭하는 용어로 변화했다고 한다.

강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야당 역할을 수행하는 이강수 캐릭터를 맡았다.
강하늘은 캐릭터에 대해 "이강수라는 인물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살아가는 인물" 이라고 설명하며 "너무 선하지도 않게, 너무 악랄하지도 않게 그 중간 지점에 관해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황병국 감독은 "마약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이야기하면서 영화 보는 내내 숨 쉴 틈 없이 몰입하고 영화가 끝나면 통쾌함이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경쾌하고 속도감 있고 통쾌하게 전한 점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속도감 있는 연출을 위해 황 감독은 배우들에게 대사를 빠르고 리듬감 있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거래〉 등 다수 작품에서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출신인 황 감독의 연기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며, 배우들은 이에 대해 일제히 호평했다.
영화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황 감독은 마약 치료 센터 환자와 마약 수사 경찰을 직접 만나는 등 꼼꼼한 취재 과정을 거쳤다.

강하늘은 "감독님은 형사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너무 세세하게 파악하셨다"며 "액션 장면뿐만 아니라 어떤 장면이든 감독님과 상의하는 것이 명쾌한 해답이었다"고 평가했다.
검사 구관희 역의 유해진도 "어떤 감독님은 (연기 지도할 때) 뭉뚱그려서 얘기하는데, (황 감독은) 구체적으로 배우의 마음을 알고 표현해주셔서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 계기로 배우들은 속도감 있고 꼼꼼한 취재가 녹아 있는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해진은 "야당이라는 소재를 처음 사용한 것과 마약 뒷거래 현장을 그린 데 대한 신선함이 있었다"며 "뻔한 영화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신선함에 되게 많이 끌렸다"고 설명했다.
형사 오상재 역을 맡은 박해준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도 되고 욕심도 난다. 자신이 있다"며 "천만 관객에 욕심이 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유해진은 "작품 면에서 좋은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영화계가) 너무 가무니까 단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다음 달 23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