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티빙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3%2F17884_205499_5926.jpg&w=2560&q=75)
티빙이 넷플릭스의 선례를 따라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국내 2위 OTT인 티빙이 가입자 본인과 동일 가구 구성원 외의 계정 공유를 차단하는 조치를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3일 티빙은 계정 공유를 가입자 본인과 동일 가구 구성원에게만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발표했다. 이 정책은 다음 달 2일부터 적용되며, 가입자와 같은 가구에서 사용되지 않는 기기의 경우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티빙은 이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가입자가 사용하는 TV나 태블릿 등의 가전제품을 '기준 기기'로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 기준 기기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동일 가구 구성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정 공유 제한 조치가 티빙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분석한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810만 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1,191만 명)에 이어 국내 OTT 시장 2위, 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용자 기반에도 불구하고 티빙의 지난해 영업 손실은 약 7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은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