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전략적 협업을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24일 자사 맥주 브랜드 '켈리'와 CGV의 협업을 통해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CJ CGV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CGV는 프로야구 주요 경기를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두 경기를 중계하며, 관람료는 일반관 2만원, 3면 스크린X관은 2만5천원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전무는 "야구팬들이 극장에서도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CGV와 협업을 기획했다"면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업은 영화 관객 수 감소로 새로운 수입원을 모색 중인 멀티플렉스 업계의 전략적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CGV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업체들은 스포츠 중계와 콘서트 실황 상영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지명 CGV팀장은 "야구팬들이 영화관에서 쾌적하게 야구를 즐기며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