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4%2F18038_205856_538.jpg&w=2560&q=75)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생애를 그린 영화 시리즈를 준비 중인 가운데, 4명의 주연배우가 공개됐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소니픽처스는 지난달 31일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 행사에서 〈비틀스〉(The Beatles) 영화 출연진과 개봉 일정을 발표했다.
〈글래디에이터 Ⅱ〉로 주목받은 폴 메스컬이 폴 매카트니 역을, 〈슬픔의 삼각형〉 출연 배우 해리스 디킨슨이 존 레넌 역을 맡게 됐다. 조지 해리슨 역에는 넷플릭스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의 조지프 퀸이, 링고 스타 역에는 〈덩케르크〉 출연 배우 배리 키오건이 캐스팅됐다.
이번에 발탁된 배우들은 대부분 할리우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떠오르는 신예들이다.
![영화 〈비틀스〉 주연으로 캐스팅된 배우들. 왼쪽부터 해리스 디킨슨, 폴 메스컬, 배리 키오건, 조지프 퀸. [소니픽처스(Sony Pictures) X 게시물 캡처]](/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4%2F18038_205857_5421.jpg&w=2560&q=75)
비틀스 멤버 각각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총 4편의 영화로 구성되며, 각 배우는 해당 영화의 중심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은 지난해 2월 처음 알려졌으며, 현존 멤버인 매카트니와 스타, 그리고 고인이 된 레넌과 해리슨의 유족이 모두 영화화와 음악 사용을 허락한 최초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영화를 연출하는 샘 멘데스 감독은 시네마콘에서 비틀스 영화 4편을 2028년 4월에 동시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장에서 (여러 편을) 몰아서 볼 수 있는 최초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게 하려면 큰 영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멘데스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또한 "수년간 비틀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며 "아직 탐구할 것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샘 멘데스 감독 [로이터=연합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4%2F18038_205858_5457.jpg&w=2560&q=75)
멘데스 감독은 〈아메리칸 뷰티〉로 2000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로드 투 퍼디션〉(2002),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 〈007 스펙터〉(2015), 〈007 스카이폴〉(2012), 〈1917〉(2019)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비틀스는 1964년 미국 진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팝 음악의 새 역사를 썼으나, 멤버들 간 불화로 1970년 해체돼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솔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레넌은 1980년 뉴욕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고, 해리슨은 2001년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매카트니와 스타는 80대의 고령에도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2023년 11월에는 레넌이 생전에 남긴 미완성 데모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 싱글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을 발표했다. 이 곡으로 올해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