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가 잠시 물러나고 냉혈한 같은 편집장이 온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변경된 일정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당초 2026년 5월에 개봉하려던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12월 18일로 연기됐다. 대신 그 공백의 자리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개봉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로렌 와이스버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기자를 꿈꾸는 사회 초년생 앤디(앤 해서웨이)가 패션잡지 ‘런웨이’의 무시무시하기로 소문난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비서로 채용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두 주연 배우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와 스탠치 투치 등 출연진의 열연과 눈이 화려해지는 패션계의 풍경, 그리고 캐릭터들의 매력에 힘입어 2006년 개봉 당시 제작비에 10배에 달하는 성적을 올렸다.
그럼에도 꽤 오랜 시간 속편 소식이 들려오지 않다가 2024년 속편 제작이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후 2025년 1월에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주요 출연진과 데이빗 프랭클 감독과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 각본가의 복귀가 확정되며 정통 속편임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출판 잡지 시장의 위축으로 미란다가 광고 기획자로 성공한 전 비서 에밀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그린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026년 5월 개봉으로 일정을 변경하면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는 2025년 7월 개봉하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이후 2026년 7월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까지 약 1년간 공백기를 갖는다. 또 7개월 연기한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맞춰 속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또한 2027년 7월에서 12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