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으로 감독 데뷔를 했지만, 그가 단독으로 연출한 작품은 <아토믹 블론드>가 처음이다. 영화의 배경은 냉전시대의 베를린, 전 세계 스파이 명단을 훔쳐 달아난 이중 스파이를 잡기 위해 MI6의 요원 로레인(샤를리즈 테론)이 급파된다. 감독은 "새롭고 모험적인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고, 영화 중반 계단에서 벌어지는 10여 분의 롱테이크 액션 장면은 그가 만들어낸 장면들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파이 영화인만큼 액션 신이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몸싸움, 카체이싱 총·칼을 이용한 액션 등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액션만큼이나 감각적인 OST 또한 영화의 경쾌함에 한몫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