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시험이나 영국 여행에서 다들 한 번쯤은 분노했을 영국 발음’. 그러나 이들이 하면 왜 멋있으면서도 달달하게 들리는 걸까요? 미국 배우와는 또 다른 담백한 외모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영국 배우들.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디 레드메인, 니콜라스 홀트,
그리고 아일랜드 배우지만 영국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돔놀 글리슨까지!

매력적인 외모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영국&아일랜드 배우 4인을 모아보았습니다!

근황 토크 시작하겠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 사전> 에디 레드메인

하반기 영화 기대작을 두 편 뽑으라면 아마 <닥터 스트레인지>(10.26 개봉)<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 사전>(11.17 개봉)이 아닐까요? '마블''해리포터'라는 흥행불패 시리즈의 주인공을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에디 레드메인이 각각 꿰찼는데요한국 팬들만을 위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따끈따끈한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1014일 오전 10시 네이버 V앱 무비 채널 생중계에 출격한 건데요, 많이들 보셨나요? 에디 레드메인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것은 물론 후보에만 2 연속 올라 상승세를 타며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퀄스> 니콜라스 홀트, <엑스 마키나> 돔놀 글리슨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에디 레드메인을 잇는 차세대 영국 배우들이 있다면 이들이 아닐까 하는데요. 바로 니콜라스 홀트와 돔놀 글리슨 입니다. 니콜라스 홀트가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법정 영화 <커런트 워>에 합류한다는 소식입니다. 이번엔 최근 개봉한 영화 <이퀄스>의 아쉬운 결과를 만회할 수 있을까요? 돔놀 글리슨은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등 대작 영화에 잇달아 출연하며 대세 배우가 될 조짐입니다.

이쯤에서 덕통사고!

대다수의 눈높이에 맞춘 덕질의 평균 루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들에 대해 더 먼저, 더 많이, 더 깊이 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리 함께 공유해요...

에디 레드메인 <레미제라블>에서 찌질한 소년 '마리우스'역을 맡아 왠지 모를 모성 본능을 자극하며 눈에 띄던 에디 레드메인싱크로율 100%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연기력에 감탄하고트랜스젠더를 연기해도 여자보다 예쁜 미모에 감탄하다 보면 이미 에디의 매력에 빠지셨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새 난생 처음 아카데미 시상식을 생중계로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해리포터 시리즈까지 출연한다니 '해리 포터X에디 레드메인'으로  덕질력이 200% 상승할 것 같군요!

<셜록: 유령신부>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영드 입문작 <셜록> 보고 나면 이제는 진부해진 표현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를 인정하게 됩니다이로써 '영드''영국 배우 덕질'을 동시에 시작하게 되죠. 런던 여행을 간다면 영드 <셜록>에서 허드슨 부인이 운영하는 카페 인증샷은 필수입니다.(에디터도 갔다 옴)! 배우가 열일하는 덕에 작품만 찾아보기도 바쁩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 영화 편식쟁이들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들었죠소름 끼치는 사복 패션으로 출구를 찾아보지만 개념 있는 행보와 연기력에 다시 회전문 할 수밖에 없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배우입니다

<어바웃 타임> 돔놀 글리슨

돔놀 글리슨: <어바웃 타임>에서 외국 로맨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태솔로를 연기했습니다. 저 배우는 또 누구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궁금해서 찾아보면 이 작품 저 작품 많이도 나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작품마다 외모 스펙트럼이 넘나 넓기 때문!). 그러나 아직까진 돔놀 글리슨에겐 <어바웃 타임>이 대표작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영국 로맨스물의 차세대 로코킹이 되시길.

<어바웃 어 보이> 니콜라스 홀트

니콜라스 홀트: 좀비 로맨스물 <웜바디스>를 끝까지 다 본 사람 90% 이상은 니콜라스 홀트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에디터 10 시절에 미드 <가십걸>과 함께 유행했던 영드 <스킨스>에도 나왔었네요그러나 일찌감치 니콜라스 홀트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어바웃 어 보이>를 꼽으실 텐데요휴 그랜트와 귀여운 투샷으로 엄마 미소 짓게 만들던 아이가 정변의 아이콘이 되어 이렇게 잘 자랐습니다.

이 정도 연기 변신쯤이야!
<쥬랜더 리턴즈> 베네리자 특별 영상 캡처,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 에디 레드메인
_여장 동성애 스티븐 호킹 실존 인물 

이들의 연기 변신 캐릭터들은 하나만 꼽기 힘들 정도로 굉장한데요. 그런데 같이 찾고 보니 이 둘. 굉장히 흡사한 역할들을 맡아왔습니다

일단 둘 다 스티븐 호킹을 연기하면서 연기자로서 주목을 맡기 시작했는데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BBCTV 영화 <호킹>의 스티븐 호킹을 연기해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에디 레드메인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었죠.

또한 이 둘은 동성애자였던 실존 인물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동성애자였던 비운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에디 레드메인은 <대니쉬>에서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했던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를 연기했습니다. 이 역할 때문에 에디 레드메인은 극 중에서 여장을 했었는데요. 베네딕트 컴버배치 역시 <쥬랜더 리턴즈>에서 여장을 하고 카메오로 출연했네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니콜라스 홀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돔놀 글리슨

니콜라스 홀트 & 돔놀 글리슨
_워킹타이틀 + SF 로맨스물 + 어바웃 타임 몰라볼 외모로 흥행 대작 출연

내친김에 이들도 공통점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꽃미남과에 가까운 이들은 로맨스의 명가 '워킹타이틀'이 사랑하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니콜라스 홀트의 <어바웃 어 보이>, 돔놀 글리슨의 <어바웃 타임>'워킹타이틀'의 과거와 현대의 흥행작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공통점은 몰라볼 외모로 흥행 대작에 출연했다는 것!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돔놀 글리슨은 빌 위즐리 역을 맡았는데요. 스틸컷 속 오른쪽에 장발을 한 채 지팡이를 들고 있는 분이 바로 돔놀 글리슨입니다! 니콜라스 홀트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파격적인 분장을 한 채 출연했었습니다.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선택한 최근작(<이퀄스>, <엑스 마키나>)들이 SF 로맨스물인 것도 비슷합니다. 두 작품 다 예상 밖의 저조한 흥행 성적을 냈다는 것도요. 심지어 <이퀄스>의 제작진은 돔놀 글리슨이 주연했던 <어바웃 타임>의 제작진이었다는 군요.


베네딕트 컴버배치, 돔놀 글리슨, 니콜라스 홀트, 에디 레드메인(순서대로)

지금까지 요즘 대세로 떠오른 영국과 아일랜드 출신 배우 4인방의 매력을 파헤쳐 보았습니다! 이들의 모든 매력을 역시 한 곳에 전부 몰아넣기에는 역부족이네요. 끊임없는 연기 변신으로 사랑받는 이들. 이젠 영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뿌듯 뿌듯!!


 씨네플레이 인턴 에디터 조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