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언더그라운드> 메인 포스터

반가운 얼굴들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 팀이 12월2일 한국을 찾았다. 12월13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첫 공식 행사로 한국에서의 컨퍼런스를 택한 것. 이를 위해 마이클 베이 감독, 그와 함께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을 제작했던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로 잘 알려진 멜라니 로랑, TV 시리즈 <나르코스>로 이름을 알린 아드리아 아르조나, 그리고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라이언 레이놀즈 등 5인이 내한했다.

<6 언더그라운드>는 <좀비랜드>, <데드풀> 시리즈의 렛 리즈, 폴 워닉 콤비가 각본을 쓴 작품. 특수 조직 고스트가 한 국가의 독재자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액션영화다. 고스트 요원들은 이름 대신 숫자로 불린다. 이들은 모두 죽은 것으로 처리돼 있다. 유쾌했던 컨퍼런스 현장 분위기와, 이후 세 배우들을 따로 만나 진행했던 인터뷰를 전한다.


<6 언더그라운드> 컨퍼런스 현장

(왼쪽부터) 라이언 레이놀즈, 아드리아 아르조나, 멜라니 로랑,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 마이클 베이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오전 11시에 진행된 <6 언더그라운드> 컨퍼런스.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MC를 맡은 박경림이 재치 있게 제작진, 배우들을 반겼다. 잠시만요! 지금 전 세계에 침투했던 고스트 요원들이 대한민국에 막 도착했다고 합니다! 어디 계십니까? 어디죠? 그들을 찾기 위해 시선들이 입구를 주시하던 순간, 무대 가운데가 열리며 그들이 모습을 비췄다. 여유로운 미소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자리에 착석해 내한 소감, 영화 소개 등을 전했다. 이미 내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반가움을 표했으며, 처음 한국을 방문한 아드리아 아르조나는 “이렇게 한국을 방문해 너무 즐겁다. 어제 도착해 한국 치킨도 먹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2018년 <데드풀 2>로 내한했을 당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던 라이언 레이놀즈. 그는 “이번에는 <복면가왕>에 출연하지 못해 아쉽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그 영상 때문에)남은 일생 동안 고통받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갑작스럽게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무대 효과음에 미안하다. 내가 아침을 아직 안 먹었다고 말하거나, 자신의 긴 답변을 통역한 통역사에게 사과를 하는 등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줬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여러 질문과 답변이 나왔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넷플릭스를 택한 이유, 큰 스크린에서 상영되지 않는 아쉬움에 대해 영화 산업은 점차 변하고 있고 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많은 투자를 해주었고 덕분에 <6 언더그라운드>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스크린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관객들이 커다란 TV를 사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6 언더그라운드>는 넷플릭스 콘텐츠 역대 최대인 약 1억 5000만 달러(우리돈 약 1792억 원, 12월4일 환율 기준)의 제작비가 소요된 영화. 이에 대해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는 정확한 액수를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정말 아낌없이 자원을 투자했다. 캐스팅, 제작, 로케이션 등 다양한 방면으로 재미를 극대화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후 <6 언더그라운드>팀은 포토 타임을 가졌으며, 화기애애했던 컨퍼런스가 마무리됐다.

(왼쪽부터)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조나

(왼쪽부터) 마이클 베이 감독,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조나 인터뷰

(왼쪽부터) <6 언더그라운드> 속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조나

각자 연기한 캐릭터 소개를 부탁한다.

라이언 레이놀즈 고스트 팀의 리더, 넘버 1 역을 맡았다. 억만장자인 그는 선행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직접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인간적인 폭력, 박탈을 마주한다. 이를 계기로 현실을 직시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변모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죽음을 위장한 채 제약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고스트 팀을 창단한 것이다. 일반인들이 뉴스에서만 전해지는 악행을 눈으로만 봐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는 거리낌 없이 행동할 수 있는 인물이다.

멜라니 로랑 넘버 2를 연기했다. 전직 CIA 요원으로 실질적인 전투에 능한 캐릭터다. 그녀가 고스트 팀에 합류한 이유는 더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도 있지만, 명령 하에 기계처럼 움직이던 과거에서 벗어나 스스로 행동하는 자유를 원해서가 크다. 멤버들과 함께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정체성을 찾는다.

아드리아 아르조나 내가 맡은 넘버 5는 의사다. 열정적이며 최대한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의사로 활동하며 이를 이루고자 했지만 한계를 느끼게 되고, 고스트 팀에 합류했다. 또 비폭력주의자로서 멤버들 중 유일하게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 비록 악인일지라도 가해를 가하는 것에 불만이 있지만, 대의를 위해 꿋꿋이 임무를 수행한다.

<6 언더그라운드>

마이클 베이 감독답게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액션들이 많았다. 가장 무섭거나 긴장했던 장면이 있었는지.

멜라니 로랑 전부 다!(웃음) 액션 장르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커다란 규모의 영화는 처음이었다. 사실 너무 무서웠다. 처음에는 남은 5개월 동안 어떻게 여기서 살아남지라는 생각이 앞섰다. 폭발 장면도 많고, 위험한 액션을 하는 스턴트 배우들도 많아서 현장은 늘 긴장의 연속이었다. 다치는 사람이 생겨서는 안되니까. 더군다나 내가 맡은 넘버 2는 전직 CIA 출신답게 늘 총을 사용하는 캐릭터다. 촬영 내내 총을 쏘는 연기를 했는데, 실제로 총알이 나가진 않았지만 엄청난 소리가 났다. 그게 굉장히 무서웠다. 더 큰 문제는 넘버 2가 무슨 일이 벌어져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냉철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무서워도 눈 깜짝하지 않는 연기를 해야 했다. 이렇게 잘 작품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구성원 간의 ‘케미’가 너무 좋았기 때문인 듯하다. <6 언더그라운드>에 임했던 수많은 사람들 중 작은 한 명으로서 함께 뭉쳤던 매 순간이 정말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아드리아 아르조나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모든 장면을 실제 장소에서 촬영했던 것이다. 특히 피렌체에서 촬영했던 자동차 추격신 촬영은 정말 무서웠다. 나를 포함한 배우들이 빠르게 달리는 차 안에서 연기를 했다. 몇몇 장면은 넘버 3를 연기한 데이브 프랭코 배우가 직접 운전을 했으며, 드리프트 전문 스턴트맨들도 있었다. 대체 몇 백 년이 됐는지도 모르는 유적들 앞에서 이런 촬영을 했고, 공간 통제는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도 눈에 들어왔다. 내가 직접 운전을 한 것이 아님에도 피렌체의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놀랍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사실 카체이싱 부분에서 연기할 필요가 없었던 게, 실제로 너무 놀라서 그 반응이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다. 그것도 촬영을 거듭할수록 무감각해지기는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사실 내가 가장 긴장했던 것은 특별한 액션이 아니라 맨몸 액션이다. 다치지 말자를 되뇌었다. 화려한 격투 장면이나 액션이 중심이었던 영화들에 자주 출연했어서 대부분은 익숙했다. 그러나 예전에는 정말 몸 사리지 않고 임했는데 이제는 힘들다. 역시 세월 앞에 장사 없다.(웃음) 나도 이제 40살이 넘었다 보니 ‘다치지 말자. 집에 가서 아이들은 안아줘야지’라는 마음이 컸다. 그게 전부였다. 물론 피렌체 신은 엄청났다. 그 누구도 지난 200년 동안 실제 피렌체에서 이런 액션을 찍은 적이 없다. 근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 200년 전에는 영화가 없었다. 즉 우리가 처음이라는 말이다.(웃음)

<6 언더그라운드>

<6 언더그라운드>는 팀워크가 빛나는 영화였다. 참석하지 못한 다른 배우들까지 포함해 실제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어땠나.

라이언 레이놀즈 피렌체 카체이싱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나머지 배우들이 함께 오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도… (웃음) 물론 농담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님과의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워낙 화려한 액션이 많기 때문에 출연진들은 저절로 하나로 뭉쳐 단련됐다. 촬영 대기 시간에도 흩어져 있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솔직히 이렇게 끈끈했던 팀은 지난 15년 동안 못 본 것 같다. 덕분에 이렇게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정말 강한 유대의 팀이 됐다.

멜라니 로랑 재밌었던 기억도 많이 떠오른다. 여러 국가의 배우들이 모인 덕에 토론이라도 한번 시작되면 온갖 언어가 쏟아져 나왔다. 여기 있는 이들로 예를 들자면 라이언은 영어, 나는 프랑스어, 아드리아는 스페인어. 악역을 연기한 이스라엘 배우 리오스 라즈도 극 중에서는 적대 관계였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일원이었다. 매일 저녁을 함께 먹으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다 함께 술도 정말 많이 마셨지.(웃음)

아드리아 아르조나 다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주말에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었다. 라이언의 귀여운 딸들도 자주 봤다.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은 개인 공간인 트레일러들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는데, 모두들 트레일러 문을 열고 중앙에 테이블을 설치해 음악을 틀고 놀았던 것이다. 함께 춤을 추며 새벽까지 신나게 놀았다. 만인의 고민인 저녁은 뭐 먹지’를 함께 이야기하던 것도 생각난다.(웃음)

(왼쪽부터) 렛 리즈 작가, 라이언 레이놀즈, 폴 워닉 작가

라이언 레이놀즈 배우는 각본을 쓴 폴 워닉·렛 리스 작가와 이제 하나의 ‘팀’이 된 듯하다.

라이언 레이놀즈 <6 언더그라운드>는 그들과의 작업 중 내가 유일하게 대본에 참여하지 않은 작품이다. 그들은 가족과도 같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고 가족들끼리 휴일을 함께 한 적도 많다. 이렇게 함께 시나리오를 집필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지고 놀랍다. 사실 방금 전까지도 마이클 베이 감독님의 사진을 보내며 문자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지금도 <데드풀 3>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아 참. 혹시 허락해주신다면 <올드보이>의 오마주도 담으려 한다. 정말 대단한 영화다.

대본에 참여하지 않으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애드리브로 진행된 대사, 장면은 없었나.

라이언 레이놀즈 모든 영화에는 즉흥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것 같다. 대본에 있는 그대로만 가기는 어렵다. 배우들 모두 즉흥적인 연기를 펼쳤을 때도 있었고, 마이클 베이 감독님도 더 좋은 아이디어가 번뜩 생각나면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자동차 추격신이나 다른 요소 대부분이 그랬던 것 같다. 또 마이클 베이 감독님은 매우 오픈 마인드다. 배우가 자신만의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늘 준다. 이 점에서 항상 고마웠다. 멜라니는 또 연출자의 시선에서 다르게 바라봤을 수도 있다.

멜라니 로랑이 감독한 <마린> 촬영현장

라이언 레이놀즈의 말대로 당신은 <마린>, <내일>, 최근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갤버스턴> 등 감독으로도 왕성히 활동 중이다. 연출자로서 <6 언더그라운드>에서 느꼈던 지점도 있나.

멜라니 로랑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더 큰 규모의 영화를 찍게 된다면 마이클 감독님이 어떻게 했는지를 떠올릴 것이다. 어떻게 폭발 장면을 찍었고, 물건들을 등장시켰는지 말이다. 마이클 감독님의 현장은 다소 정신없지만 결코 혼란스러운 것은 아니다. 정말 천재 같기도 하다.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머릿속에 카메라의 위치, 앵글까지 모두 들어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도 감독님의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런 감독님을 관찰했던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다.

아드리아 아르조나 감독님의 에너지는 전염성이 있다. 마치 계속해서 무언가를 창작해내고자 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일을 하다 보면 하루 정도는 쉬어가고 싶은 때도 있는데 마이클 감독님과는 그렇지 않았다. 한번 긴장이 떨어지고, 처지면 더 다운될 때가 있지 않나. 그런데 이 현장은 정말 쉴 틈 없이 진행됐다. 이 작품이 끝나고 다른 촬영장에 갔을 때 적응이 안 되기도 하더라. 왜 다들 앉아있는 거지? 뭘 기다리는 거지?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라이언 레이놀즈 나도 그런 점이 좋았다. 계속 촬영하고, 촬영하고, 촬영하고, 고고고!

(멜라니 로랑에게) 혹시 두 배우를 캐스팅한다면 어떤 장르, 혹은 캐릭터를 맡겨보고 싶나.

멜라니 로랑 음.. 아마도 거절하겠지만 소규모의 인디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

라이언 레이놀즈 아니, 물어보지도 않고?!

아드리아 아르조나 정말 바란다고!(웃음)

멜라니 로랑 그게 아니라…(웃음) 나는 주로 극적인 사건이 나오거나, 화려함이 돋보이는 영화보다는 호흡이 매우 느리고, 인물의 감정을 파고드는 영화를 찍었다. 그런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다.

라이언 레이놀즈 아마 나는 힘들 것 같다.(웃음)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멜라니 로랑에게)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등 유명 영화들에도 출연했지만 작은 규모의 영화에도 자주 출연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궁금하다.

멜라니 로랑 14살 때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20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내 기준에서 와닿고,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흘러서는 훌륭한 감독님들과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주제, 배역도 상관없고 작품이 훌륭할 수 있을까를 우선시했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달라졌다. 이제는 정말 즐기면서 할 수만 있으면 된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불행하다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연기를 하던 연출을 하던 그게 본질인 듯하다. 그게 지금 나의 기준이다. 어쩌면 몇 년 뒤에는 또 달라져 있을 수도 있지만.

<6 언더그라운드>

(아드리아 아르조나에게) <데드풀 2> 때 라이언 레이놀즈가 코스튬을 훔쳐 간 것이 화제였다. <6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분홍색 마스크, 화려한 드레스 등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는데 딱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고 싶나.

아드리아 아르조나 사실 그 형광색 드레스가 지금 우리집에 있다.(웃음) 훔쳐 간 것은 아니고, 촬영이 끝난 후 선물로 받았다. 아직 세탁도 안 하고 그대로 가지고 있다. 커다란 액자에 넣어서 보관하고 싶다. 그런데 분홍색 마스크는 받지 못했다. 그게 정말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안다. LA에 있는 마이클 베이 감독님의 집에 있다. 고스트 같은 팀을 만들어 마스크 가져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야겠다.(웃음)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 코스튬은 지금 우리집 지하실에 있다. 옷 뒤에 조명도 설치했다. 가끔 아이들이 밤에 지하실에 가면 늘 그 코스튬 때문에 무서워 도망가곤 한다. 어두운 곳에 제 키만 한 사람이 있는 것 같으니까. 집 밖에 두면 도둑 방비용으로도 적격일 듯하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라이언 레이놀즈 내한했던 동료 배우들도 서울에 가면 팬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반겨주고, 음식도 너무 맛있다고 자주 말한다. 저번에는 배우 중에서는 나 혼자 한국을 왔었는데, 이번에는 이들과 함께 와서 더욱 기쁘다. 한국 팬들이 <6 언더그라운드>도 무척 좋아해 주실 것 같다.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을 함께 보셨으면 좋겠다. 반겨 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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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 사진 제공 넷플릭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