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황
드라마ㅣ페르난도 메이렐레스ㅣ미국, 영국,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와 더불어 오스카 시상식의 부름을 받기에 충분한 넷플릭스 영화가 한 편 더 있다. <시티 오브 갓>과 <눈먼 자들의 도시>를 연출한 브라질 출신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가 긴 공백을 깨고 <두 교황>으로 돌아왔다. <두 교황>은 올해 가장 예상치 못한 기쁨을 안기는 영화이면서, 교황의 모습을 아주 인상적이게끔 묘사한다. 자진 사임의 뜻을 밝힌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후계자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택하게 되면서 발칵 뒤집힌 교계의 모습이 펼쳐진다. 결코 평범한 결정이 아니었던 이 사건의 연유를 앤서니 맥카텐의 시나리오는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따뜻함과 재치가 반짝이는 독특한 버디무비. 명망 있는 두 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의 호연으로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