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 홈즈를 할리우드 스타덤에 올린 건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다. 케이티 홈즈는 도슨(제임스 밴더비크)의 절친이자 후에 그의 여자친구가 되는 조이 포터를 연기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생짜 신인이었던 케이티 홈즈보다, 제작진이 그녀를 캐스팅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는 것.
케이티 홈즈의 오디션 테이프를 본 제작진은 곧바로 그녀가 할리우드로 날아와 자신들의 앞에서 대본을 읽어주길 원했다. 그러나 케이티 홈즈는 이미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 제작진을 만날 수 없었는데, 학교 연극 공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딘가 틴에이저 무비스러운 전개다. 케이티 홈즈는 “이미 표가 많이 팔렸고, 학교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제작진과 워너브러더스 측에 ‘미안하다, 이번 주엔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외로움을 얼룩진” 케이티 홈즈의 눈빛에 푹 빠진 제작진에게 그녀를 기다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케이티 홈즈는 <도슨의 청춘일기> 속 조이 포터를 연기하며 미국 청춘의 얼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