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더니 갑자기 추워져버린 날씨! 등굣길, 하굣길, 출근길, 퇴근길에 많이 당황스러우셨죠? (저도 그랬습니다.) 몸이 추워지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준비한 마음이 뜨끈뜨끈해지는 영화 추천! 네이버 검색창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입력해 나온 영화들 중 엄선한 5편의 영화들과 에디터 개취 영화 3편을 준비했습니다!
네이버추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5
<어바웃 타임>
워킹타이틀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 <어바웃 타임>. 이미 여러 번 다뤄져서 질릴 법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영화죠.
성인이 된 팀(도널 글리슨)은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라운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팀은 첫눈에 반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 가문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데요..!
이상하게도 둘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기 시작하며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죠. 과연 둘은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믿고 보는 워킹타이틀 로코답게 감동과 웃음이 적절히 섞인 이 영화는 보고 또 봐도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메리와의 러브스토리도 좋지만, 아버지와의 대화 장면도 깊게 여운이 남습니다.
<7번방의 선물>
"예승이, 콩!"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7번방의 선물>.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7번방에 수감됩니다.
딸 예승이(갈소원)와 떨어진 용구를 안타까워한 7번방 사람들은 예승이를 교도소로 몰래 숨어들어오게 하는데요. 그렇게 7번방 사람들과 예승이의 감옥생활이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다소 평면적이었지만, 한때 흥행배우였던 류승룡 원탑에 오달수, 김정태, 박원상, 정만식, 김기천 등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는 배우들의 감초 연기에, 어린 예승이를 연기한 아역배우 갈소원의 똑소리 나는 연기까지 가세해 엄청난 흥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눈물 콧물 다 나오게 만드는 마지막 장면이 정말..! (흑)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동물원을 산 남자가 있습니다. 200여 마리의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는 폐장 직전의 동물원을 말이죠!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는 영국의 칼럼니스트 벤자민 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인데요.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벤자민 미(맷 데이먼)는 아내를 잃고 두 아이들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이사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사를 가기로 한 곳은 위에서 말한 바로 그 동물원! 벤자민 가족과 사육사 켈리(스칼렛 요한슨)는 동물원을 오픈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용기와 도전에 대한 깊은 교훈을 주는 영화로, 원작자 벤자민 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가능한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그 도전정신 때문일까요.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된 다트무어 동물원은 폐장 직전에서 현재 1년 365일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짝짝!)
<플립>
<플립>은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이 완성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건너편에 이사 온 브라이스(캘런 맥오리피)를 보고 첫눈에 반한 7살 줄리(매들린 캐롤)는 그 후로 줄곧 브라이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요. 하지만 브라이스는 늘 엉뚱한 짓만 하며 남다른 행동을 하는 줄리가 마음에 들지 않죠.
그렇게 둘의 마음이 어긋나기를 6년. 여전히 브라이스를 좋아하며 그에게 정성 들여 키운 닭의 계란을 선물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선물로 받은 계란을 바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난 줄리는 그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되고, 반대로 브라이스는 그날 이후로 줄리가 계속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같은 상황을 각각 소년과 소녀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다면 무.조.건. 공감하게 될 내용인데요. 한 가지 의외의 사실은 여러 사람들이 로맨스 영화의 명작으로 꼽는 이 영화가 국내 개봉을 한 적 없다는 것..! 이제라도 개봉해주세요, 네?
<빅 피쉬>
팀 버튼 감독의 또 다른 판타지 영화 <빅 피쉬>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팀 버튼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서도 그 특유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데요.
평생 모험을 즐겼던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앨버트 피니)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윌(빌리 크루덥). 에드워드는 윌을 보자 여느 때처럼 자신의 모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젊은 시절 에드워드(이완 맥그리거)가 죽음을 보는 마녀, 대책 없이 큰 거인, 늑대인간 서커스 단장, 샴쌍둥이 자매, 괴짜 시인 등을 만났다는 이야기들이죠. 하지만 윌은 그런 아버지가 못마땅합니다. 그의 말이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과연 에드워드가 겪은 모든 일들은 다 거짓일까요?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을 꼽자면 바로 이 장면인데요. 운명의 상대, 지금은 윌의 엄마인 산드라(알리슨 로먼)에게 고백하는 장면이죠. 저 장면을 위해 1만 송이의 수선화를 심었다는 후문이..!
에디터추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3
<트루먼 쇼>
평범한 샐러리맨인 줄 알았던 트루먼(짐 캐리). 알고 보니 그는 24시간 생방송되고 있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었고, 그의 주변 상황들은 방송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그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트루먼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 거대한 세트장을 떠나고자 하는데요. 여기서 나온 명대사 한 줄!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잇." 몇 번을 봐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입니다.
<터미널>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에서 뉴욕으로 날아온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입국 심사대를 채 빠져 나가기도 전에 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합니다. 바로 그가 미국으로 오는 동안 고국에선 쿠데타가 일어나고, 일시적으로 유령 국가가 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다시 크로코지아로 돌아갈 수도, 뉴욕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된 빅터. 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그가 머물 곳은 공항 환승센터뿐입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9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도 생기게 되는데요. 블록버스터만 찍는 줄 알았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가슴 찡해지는 영화 <터미널>. 인생에서 셀 수 없이 찾아오는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과속스캔들>
한때 아이돌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하루도 빠짐없이 사연을 보내오던 애청자 황정남(박보영)이 어느 날 그를 찾아와 자신이 현수의 딸이라는 폭탄 발언을 합니다! 게다가 아들까지 달고 말이죠!
생판 남으로 지내던 이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리며 영화는 자연스레 관객들을 웃겼다 울렸다 병주고 약주고 합니다. 정해진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모두가 예상하는 목적지로 달려가는 내용이라 자칫하면 그저 그런 뻔한 영화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안에서 소소하게 터지는 웃음들과 기동이의 귀여움에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던 영화. 가족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이 영화 속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기동이(왕석현)가 아닌가 싶은데요. 폭풍 성장한 최근 모습도 여전히 귀.. 귀엽지만, 썩소를 날리던 이 모습은 정말 귀염폭발!
에디터가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여기까지! 여러분의 마음속에 전기장판 뙇! 놓아주는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좋은 건 나눠 봅시다!) 그럼 다음에 또 재밌는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