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데이 코스프레, 아직 못 정했다면?

남의 나라 축제였던 할로윈 데이가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큰 행사로 자리잡게 됐죠. 매년 10월 31일이 다가오면 어떤 코스튬을 해야 튀어 보일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 할로윈 데이에 인기 폭발할 것 같은 캐릭터 '예상' BEST 9!

<데드풀> 데드풀

그동안 개봉한 대개의 슈퍼히어로 영화들과 달리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어른용 슈퍼히어로 영화 <데드풀>!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히어로들 중에서도 산만하고, 잔인하고, 제멋대로인 캐릭터로 알려져 있는데요.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의 그 매력을 정말 잘 살려서 연기해줬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죠!

지난해 *뉴욕 코믹콘에도 데드풀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였습니다. 수십 명의 데드풀이라니, 조금 무..무섭기도..!

올해 초 <데드풀>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런 코스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가면을 쓰고 밥은 어떻게 먹고, 앞은 어떻게 보려나..)

*뉴욕 코믹콘(COMIC-CONvention):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만화축제. 샌디에이고 코믹콘도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원더우먼

스틸컷만 봐도 들리는 원더우먼 등장 음악! 올해 최고의 기대작에서 다소 아쉬웠던 영화로 남게 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대슈>)에서 배트맨과 슈퍼맨보다 더 인기있었던 원더우먼!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도 꾸준하게 인기 있어온 원더우먼 코스튬은 올해 캐릭터 탄생 이후 75년 만에 처음으로 실사영화에 등장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아직 코스프레한 사진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 혹시 이번 할로윈에 원더우먼 보시면 제보 부탁드려요ㅋㅋㅋ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2012년 <어벤져스> 개봉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코스프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두 주역이었던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을 필두로 블랙위도우, 호크 아이, 윈터 솔져, 앤트맨 등과 새로운 얼굴 블랙팬서와 스파이더맨까지!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 것!

갓세븐 마크 인스타그램

지난해에는 갓세븐 멤버들이 어벤져스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는데요, 올해도 그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곡성> 일광

올해 상반기 680만 관객들에게 미끼를 던진 영화 <곡성>은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 충격적인 결말, 칸 영화제 초청 등으로 큰 화제가 됐었죠. 스틸컷 속 일광(황정민)의 모습만 봐도 어디선가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데요!

<무한도전>

영화 속 인물들은 <무한도전>과 <SNL 코리아> 등 예능에서도 많이 패러디 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여러모로 코스프레 할 캐릭터가 많은 <곡성> 속 인물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 건 일광이었는데요. (아무래도 갈색 목티와 곤색 자켓의 포인트가 잘 살아서.. 일까요? 에디터의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곡성> 외지인

외모는 동글동글 귀여우신데, 이젠 이렇게 사진 찍는 모습만 봐도 소름이 쫙..!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곡성>의 마지막 장면이죠. 너무 강렬해서 잊을 수가 없습니다.

<SNL 코리아>에서 <먹성>으로 패러디해 외지인으로 분한 김준현. 여기서도 사진 찰칵!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 현장

졸업사진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던 <곡성> 속 인물들의 모습!

<부산행> 좀비

올여름 대한민국을 '좀비'로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천만 영화 <부산행>!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공유? 마동석? 아니죠! 누가 뭐래도 <부산행>의 주인공은 바로 좀비!

<곡성>에서부터 조금씩 모습을 보여온 좀비는 <부산행>으로 이어지며 본격적인 '한국형 좀비' 열풍에 가세했는데요. 피로 물들어진 얼굴에 하얗게 뒤집어진 눈동자, 온몸의 관절이 꺾이는 기괴한 좀비의 모습은 할로윈 데이를 장식하기 딱 제격인 것 같습니다!

좀비 코스프레 사진은... 찾다가... 너무 무서워서 포기...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아무래도 올해 10명 중 9명은 코스프레 할 것 같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 영화는 크게 흥하지 못했지만, 할리퀸 캐릭터 하나는 제대로 흥했죠. 마고 로비 정말.. 너무 예뻐서 말도 안 나오는 것..!

트와이스 사나, 에이핑크 손나은, 소녀시대 태연

포털에 할리퀸만 검색해도 할로윈 메이크업이 우르르 쏟아지는데요. 국내, 해외, 일반인, 셀럽들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따라하고 있는 할리퀸 코스프레!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 현장

이번에도 빠지지 않는 의정부고 학생들! 초커부터 손톱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살리셨네요!

박명수 인스타그램

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는? 역시 명수옹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조커

여자들의 최애 할로윈 코스프레 캐릭터가 할리퀸이라면? 남자는 단연 조커겠죠! 잭 니콜슨, 히스 레저에 이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를 연기한 배우 자레드 레토. 길지 않은 분량이 눈물 났지만, 등장할 때마다 스크린을 잡아먹을 기세의 '미친' 모습을 보여줬죠!

블락비 유권 인스타그램, 앤서니 미시아노(Anthony Misiano)

블락비의 유권은 Mnet의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위해 조커로 분장했는데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컷 속 조커의 표정과 손 모양을 따라하며 더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앤서니 미시아노(Anthony Misiano)는 2012년부터 코믹콘 때마다 꾸준히 조커로 분장하고 있으며, 조커로 분장한 모습 및 분장 전 사진 등을 올리는 페이스북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커보다 더 조커 같은 모습이 정말 놀라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