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과 함께 배우 엄태구가 출연하는 영화 <가려진 시간>이 최근 개봉했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유명해진 배우 류혜영의 언니인 류선영 주연의 영화 <연애담>도 개봉했죠.

에디터는 또! 궁금해졌습니다. 이들과 같은 영화계 형제(남매, 자매)들은 또 누가 있을까.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외모부터 재능까지 똑~ 닮은 영화계 형제들! 바로 보시죠!


엄태화 & 엄태구

류승완&류승범 형제의 뒤를 이을 엄태화&엄태구 형제입니다! 16일 개봉한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에서도 함께했지만, 둘이 같이 작업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가려진 시간> 촬영 현장 엄태화 감독

영화 <기담>에서 각각 연출부와 단역으로 처음 같이 작품을 하게 된 둘은, 이후 <유숙자> <숲> <잉투기>까지 함께 하는데요. <숲>은 2011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밀정> 엄태구

엄태구 또한 다수의 영화에서 단역으로 필모를 쌓으며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 <차이나타운> <베테랑> 등에서 얼굴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올가을 개봉한 영화 <밀정>에서 하시모토 역을 맡으며 관객들 뇌리에 빡! 꽂히게 됩니다. 부하직원의 뺨을 세차게 때리던 그 장면은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김태우 & 김태훈

이분들도 영화계에서 유명한 형제 배우죠. 처음엔 너무 안 닮아서 형제란 걸 상상도 못했었던..! 이 둘은 네 살 터울이고, 김태우보다 두 살 많은 형이 있어 삼형제라고 하는데요, 큰형은 영화인이 아니라 패스!

둘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각각 주연과 단역으로 함께 출연한 적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 중 가족이 마중을 오는 장면에서 홍 감독이 진짜 가족을 데리고 오라고 해 김태우가 김태훈을 데려다 함께 촬영했으나, 안타깝게 편집되는 바람에 완성본에는 못 들어갔다는 후문이..ㅠㅠ

<굿 와이프> 김태우

1996년 데뷔해 벌써 20년차 배우인 김태우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만의 연기 스타일을 보여주며 두각을 나타냈죠. 가장 최근 영화는 2015년 개봉한 <협녀, 칼의 기억>이며, 드라마는 전도연·유지태·윤계상 출연으로 화제가 됐었던 <굿와이프>입니다. 

<트릭> 김태훈

김태훈은 <아저씨> <경주> <설행>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또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비밀의 문> 등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했구요.

재밌는 점은 지난주 폐막한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형 김태우가 개막식 사회자로, 동생 김태훈이 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되어 영화제의 시작과 마무리를 했다는 것! (에디터만 재밌고...)

김태희 & 이완

우리나라에서 제일 예쁜 여자 배우와 그의 남동생. 누나의 후광이 너무 강한 탓인지 빛을 잘 못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이렇게 보니 역시 남매는 남매네요. 굉장히 닮았어요!

<용팔이> 김태희

김태희는 서울대학교 출신 (예쁜) 배우로 한참 화제가 됐었죠. 2001년 영화 <선물>에서 이영애 아역으로 데뷔한 그녀는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다 2006년 <중천>으로 첫 주연을 맡았지만...! 네, 맡았습니다. 이후 <싸움> <그랑프리>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네, 신은 모든 걸 주시지 않는군요.

가장 최근작은 드라마 <용팔이>이며, 이런저런 소식이 들리지만 아직 확정된 차기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연평해전> 이완

누나 김태희가 주연이었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신현준 아역으로 데뷔한 동생 이완. 데뷔 후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줄곧 출연해오다가, 일본 영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로 스크린에 얼굴을 처음 비추는데요. 이후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서 주연을 맡기도 하는데 흥행은...ㅠㅠ 

최근 영화는 2015년 개봉한 <연평해전>이며,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우리 갑순이>로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류혜영 & 류선영

<응답하라 1988>로 빵 떠버린 배우 류혜영과 그의 언니 류선영도 자매였습니다! (알고 계셨죠?!) 

<베테랑> 류선영

으아니! 에디터는 배우 류선영에 대해 찾다가 너무 놀라버렸습니다. <베테랑>에서 공사현장 컨테이너 사무실 안에 들어가 문잠그고 안 열어주던 그 배우가 류선영이었다니! (나만 몰랐다고 한다..) 배역에 따라 휙휙 바뀌는 얼굴때문이겠죠?

그녀는 <초능력자>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 있으며, <푸른 강은 흘러라> <마이 로맨스> <텡고 세드> <그림자도 없다> 등 독립영화에 다수 출연하였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는 <캐롤>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퀴어 영화 <연애담>인데요. 앞으로 스크린에서 더 자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해어화> 류혜영

2007년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데뷔한 그녀는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배우였는데요. <응답하라 1988> 출신 배우 안재홍, 고경표와 함께 출연한 <졸업여행>, 엄태화 감독의 <숲> <잉투기> 외에도 많은 영화에서 존재감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그놈이다> <해어화> 등을 통해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개봉 예정작으로는 최민식·곽도원·심은경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특별시민>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김옥빈 & 채서진

우월한 미모를 빼다박은 자매! 원조 얼짱 배우 김옥빈과 그녀의 막내동생 김고운, 아니, 채서진입니다.

<소수의견> 김옥빈

네이버 얼짱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1등을 하며 인정받은 그녀의 미모! 2005년 <여고괴담4-목소리>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녀는 드라마 <하노이 신부> <안녕하세요 하느님!> <오버 더 레인보우>, 영화 <다세포 소녀> <1724 기방난동사건>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합니다.

하지만 딱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었죠. 그러다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제42회 시체즈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2015년 드라마 <유나의 거리>로 제3회 아시아태평양스타어워즈에서 장편드라마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습니다!

현재 출연중인 작품은 없으며, 2017년 개봉 예정작으로 김상경과 함께 주연을 맡은 <일급기밀>과 신하균과 함께 출연하는 <악녀>가 있습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채서진

2006년 언니 김옥빈이 출연한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한 채서진. 한동안 활동이 뜸하다 2014년 <두근두근 내인생>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비친 후, <초인>에서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합니다.

최근 도경수와 함께 출연한 <긍정이 체질>을 통해 웹드라마에도 데뷔했으며,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가 두 편이나 있습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커튼콜> 말이죠! 내년에도 스크린에서 자주 보겠어요!

김재화 & 김혜화

김재화·김혜화 자매는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큰아버지는 시인 김홍성씨, 고모들은 퀼트작가 김홍주씨와 동양화가 김홍진씨라고 하는데요. 집안에 흐르는 예술적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아 자매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네요!

동생 김혜화는 <공공의 적2>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언니 김재화가 출연한 영화이기도 한 <러브픽션> <상의원>에서도 단역으로 나옵니다. 김재화가 예능 <라디오스타>에 나와 밝히기도 했듯이 김혜화는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한 <센스8>에도 출연한 적 있다고 합니다.

<코리아> 김재화

에디터가 배우 김재화를 처음 접한 영화는 <코리아>를 통해서였는데요. 그때 정말 중국 선수인 줄 알았..! 그녀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배우로 <황해> <러브픽션> <공모자들> <롤러코스터> <상의원> <장수상회> <극적인 하룻밤>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를 쌓고 있습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판타스틱>에도 출연하였으며 아직까지 알려진 차기작은 없네요!

김새론 & 김아론 & 김예론

영화계 귀염둥이 세자매 김새론, 김아론, 김예론. 이렇게 꼬꼬마였는데...

눈깜짝할 새 훌쩍 커버려 아역에서 엄연한 배우로 성장한 김새론! <여행자>에서 제19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해 원빈 아저씨가 지켜준 영화 <아저씨>로 스타덤에 올랐죠. 이 영화로도 신인상을 두 번 수상했구요.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다 2015년 <도희야>로 또 신인상을 두 번 수상합니다!

올 여름 방영했던 드라마 <마녀보감>에서 조선의 마녀 연희 역을 맡으며 성인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첫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고, 이 드라마로 제9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또 한번 여자신인상을 수상합니다.

왼쪽부터 김새론, 김아론, 김예론

둘째 김아론은 언니 김새론과 함께 <바비>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용의자X>에는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막내 김예론은 2011년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으로 데뷔했으며 아직까지 다음 작품 소식은 없는데요. 조금 더 커서 언니처럼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길 바랍니다.


오늘 알아본 영화계 형제, 남매, 자매들은 여기까지! 여기 다루지 못한 영화인들도 많은 것 같아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2탄에서 보기로 해요! 그럼 오늘은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