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고 무미건조한 복수극으로 흥행에 실패한 프랑스 원작과 달리 할리우드 조미료가 잔뜩 첨가된 <캐시트럭>은 지난 4월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개봉해 8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뒀다. 조시 하트넷과 스콧 이스트우드, 앤디 가르시아, 앤디 마산, 홀트 맥칼라니, 제프리 도노반 등 탄탄한 배우들 외에 스탭들은 최근의 가이 리치 사단이 고스란히 뭉쳤다. 전작 <젠틀맨>을 가이 리치와 같이 썼던 마틴 데이비스와 이반 앳킨스 듀오가 각본을 맡았으며, <리볼버>부터 오랜 기간 함께 한 편집자 제임스 허버트가 참여해 영화의 완급을 조절했다. <셜록 홈즈> 세컨 유니트로 인연을 맺은 앨런 스튜워트가 <알라딘>과 <젠틀맨>에 이어 촬영을 담당하고, 음악 역시 <젠틀맨>으로 입봉한 크리스토퍼 벤스테드가 다시 중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