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실로 ‘내 집 마련’은 많은 이의 목표인데, 이 얘기가 할리우드에도 적용되는 듯하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진작에 집을 사지 않아 후회한다는 크리스티 칼슨 로마노의 이야기와 시무 리우의 전화위복 사연을 가져왔다. 또한 에단 호크는 로빈 윌리엄스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오해했는데, 무슨 이유에서 그랬는지 살펴보자.
“그때 집을 살 걸 그랬어요”
– 크리스티 칼슨 로마노
디즈니 스타 출신 크리스티 칼슨 로마노가 뼈아픈 경험을 고백했다. 6살 때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로마노는 16살 때부터 디즈니 채널에 출연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한때 세 개의 디즈니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기도 한 로마노는 큰돈을 벌었으나 그 돈은 지금 그의 수중에 없다. 당시 로마노의 재산은 가족이 관리하고 있었는데, 로마노는 얼마를 벌어들이는지 정확히 몰랐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한다. “돈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깊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게 문제였다”면서 그때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주택을 구매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로마노는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고당한 순간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 시무 리우
9년 전 회계사로 근무하다가 해고당할 때만 해도 시무 리우는 미래에 마블 영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고 느꼈다.” 이후 그가 연기자가 되겠다고 선언할 때도 부모님은 그저 해고 충격이 큰 것이라 여겼다고. 리우가 진지하게 연기를 이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의 부모님은 불안감을 느꼈다. 그러나 리우는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갔고, 이제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또 한 번 눈도장을 찍는다. 비록 평범하지 않은 길을 택했지만, 리우의 부모님은 그런 아들이 이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로빈 윌리엄스가 날 싫어한다고 생각했어요”
– 에단 호크
에단 호크가 <죽은 시인의 사회>의 ‘캡틴’ 로빈 윌리엄스를 추억했다. 당시 호크는 윌리엄스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농담 때문이었다고. “로빈은 촬영장에서 농담을 많이 한다. 당시 18살이었던 나는 그게 무척이나 거슬렸다.” 심지어 호크는 윌리엄스가 끊임없이 농담을 건네도 “그 어떤 농담에도 웃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록 둘의 개그 코드는 맞지 않았지만 사이가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 호크는 윌리엄스가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에이전트를 소개해 주었다고 밝혔다.
“두꺼운 화장 때문에 피부가 영구 손상된 것 같아요”
– 제시카 차스테인
제시카 차스테인이 피부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차기작 <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에서 1970년대 기독교 전도사로 이름을 날린 타미 페이 배커로 분했다. 실존 인물과 최대한 닮아 보이기 위해 차스테인은 평균 4시간 정도 메이크업을 받아야만 했고, 가장 길었을 때는 7시간 넘게 받았다고 한다. 차스테인은 이런 두꺼운 화장 때문에 “피부가 영구적으로 손상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연기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밝혔다.
에그테일 에디터 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