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구역의 개들 Reservation Dogs
오클라호마주의 보호구역, 저소득 주택단지에 사는 10대 청소년, 베어와 윌리 잭, 치즈, 엘로라는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려는 꿈을 품는다. 고향을 탈출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이들은 마을에서 소소한 범죄를 저지르며 일탈을 꾀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레퍼런스를 곳곳에 심어둔 초반부를 지나면 누아르 장르의 테두리를 벗어나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휘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진다. 10대 원주민들의 우정과 성장을 담은 <보호구역의 개들>은 출연진을 비롯해 제작진 모두가 원주민 혈통으로 이뤄진 최초의 시리즈다. 스털린 하조, 그리고 타이카 와이티티는 코믹하면서도 마음을 움켜쥐는, “흠잡을 데 없다"라고 평가받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재능을 펼쳐 보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