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밴드 루츠의 드러머이자 프로듀서 퀘스트러브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은 1969년 뉴욕에서 열려 6주 동안 이어졌던 '할렘 컬처 페스티벌'을 재조명한다. 흑인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지만, 그해 겹치는 시기에 진행된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밀려 역사적으로 외면 받았던 그 뜨거웠던 현장에 우리를 데려간다. 포스터는 공연 중인 B.B 킹, 맥스 로치, 마할리아 잭슨 등의 모습을 흔들리듯 포착한 모습을 프레임 가득 담은 여러 판본이 공개됐는데,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의 수장 슬라이 스톤(Sly Stone) 버전이 그 중 특히 역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