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레비, '데드풀3'로 라이언 레이놀즈와 세 번째 호흡

(왼쪽부터) 라이언 레이놀즈와 숀 레비

숀 레비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프리 가이(Free Guy)>와 '아담 프로젝트(The Adam Project)'의 감독이 '데드풀 3(Deadpool 3)'를 위해 라이언 레이놀즈와 다시 한 번 뭉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드풀' 시리즈의 앞선 두 편을 집필한 '렛 리스(Rhett Reese)'와 '폴 워닉(Paul Wernick)'은 원작자 '롭 리펠드(Rob Liefeld)'가 창작한 '엑스맨' 코믹스 캐릭터를 바탕으로 3편을 집필한다. '밥스 버거스'로 에미상을 수상한 작가인 웬디 몰리뉴, 리지 몰리뉴-로글린 자매가 '데드풀 3'의 각본에 합류하며 리스와 워닉 또한 '데드풀 3'를 위해 다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트위터를 통해 '데드풀', '아담 프로젝트', '프리 가이'에서 연기한 본인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미지와 함께 "나의 숀 레비 3부작 중 세 번째 영화는 조금 더 신랄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소식을 공유했다.

<데드풀>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7억 8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대 엑스맨 영화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달성했다. 이 영화는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데드풀> 시리즈가 될 것이기 때문에, 디즈니가 <데드풀>의 세계관과는 거리가 먼 가족 친화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려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디즈니의 회장이자 CEO인 '밥 아이거'는 디즈니가 <데드풀> 시리즈를 비롯, 성인 중심의 마블 스토리를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우려를 잠재웠다. 아이거 감독은 '우리는 이 사업을 계속할 것'이며 '이런 종류의 영화가 갖는 파급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가 이 영화들을 위해 신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어떤 식으로든 관객을 실망스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데드풀 3'의 구체적인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라이언 레이놀즈 외에 '데드풀 3'에 출연을 확정한 배우는 없다.


<토르: 러브 앤 썬더> 개봉 앞두고 재촬영 진행 예정

토르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인 <토르: 러브 앤 썬더>가 다음 주 재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 매체 '데드라인'은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이와 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 은 없지만, '이미 예정된 제작의 일부가 아니라 새롭게 추가되는 내용을 담기 위해 재촬영을 감행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촬영 단계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특히 프랜차이즈 히어로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다. 수십 개의 서사가 연결된 채 각각의 영화들이 동시에 촬영되고, 그것이 하나의 중요한 서사로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팬들에게 완성도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라도 <토르: 러브 앤 썬더>와 같은 블록버스터가 다시 한 번 촬영장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개봉일이 코앞인 <닥터 스트레인지> 속편,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또한 최근 재촬영을 감행했고, 여전히 5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MCU에 등장할 예정인 카메오, 반전 서사 등 마블이 이전 촬영에서 유출 위험을 감수하지 못한 큰 비밀을 위해 재촬영을 결심한 것일지도 모른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 관해 다양한 루머가 떠돌고 있지만 어떤 부분이 추가되고 변경될지는 미지수다.

(왼쪽부터) 타이카 와이티티와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직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토르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팀을 이루며 마무리된 지난 영화에 이어, 토르의 힘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와 합류하게 된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타이카 와이티티가 감독한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다시 한번 액션으로 가득 찬 코미디 영화가 될 예정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는 타이카 와이티티가 연기한 ‘코르그’와 테사 톰슨의 ‘발키리’와 같은 기존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하는 빌런, ‘고르 더 갓 버처(Gorr the God Butcher)’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오펜하이머', '아미 오브 더 데드'의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 합류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Matthias Schweighofer)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 <오펜하이머(Oppenheimer)>에 새로운 얼굴이 합류한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잭 스나이더의 <아미 오브 더 데드(Army of the Dead)>에 출연한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Matthias Schweighofer)'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 <오펜하이머>의 캐스팅 보드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미 <오펜하이머>에 출연 예정인 배우로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라미 말렉', '조쉬 하트넷', '케네스 브래너', '킬리언 머피'가 있으며, 주연인 킬리언 머피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마티아스가 연기할 배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마티아스는 잭 스나이더의 <아미 오브 더 데드>에서 신 스틸러 '루드비히 디터'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후에 <아미 오브 더 데드>의 프리퀄이자, 마티아스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인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둑들>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와 스카이댄스가 선보일 스릴러, <하트 오브 스톤(Heart of Stone)>에서 갈 가돗의 상대역으로 캐스팅되었다.

<오펜하이머> 스틸 속 킬리언 머피

<오펜하이머>는 2023년 7월 21일에 상영될 예정으로, 이는 히로시마 폭탄 투하 기념일 약 2주 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유니버설은 <오펜하이머>를 전 세계 극장에 배급하고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엠마 토마스', 아틀라스 엔터테인먼트의 '찰스 로븐'과 함께 프로듀싱을 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퓰리처상 수상작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씨네플레이 김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