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주 차 (2/4~2/10)

스테디셀러의 기분 좋은 반란이 시작되었다! 차트에서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오랫동안 2위 자리를 지켰던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드디어 정상에 등극했다. 제목뿐 아니라 이제 차트에서도 일타가 되었다.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이며 조금씩 봄의 기운을 맞이하는 요즘, 차트에서도 네 작품이 순위권에 진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몇몇 작품 역시 다섯 계단 등락을 거듭하며 변화무쌍한 OTT 트렌드를 보여줬다. 지난주에는 어떤 작품이 안방을 강타했는지 차트를 통해 살펴보자.

※ 순위 선정 방법

- 키노라이츠에서 매주 발표하는 ‘한 주간의 OTT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바탕으로 하되, 현재 극장상영작 (단, 극장 상영과 동시에 VOD 출시 및 OTT 서비스 중인 작품은 포함하지 않는다)은 순위에서 제외한다.

- 극장상영작이 제외 되어 공석으로 남겨진 순위는 키노라이츠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오늘의 ‘통합’ 랭킹]의 일주일 치 누적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OTT나 VOD로 서비스 중인 작품을 배치한다

1위

일타 스캔들

(1주 1위)

공개일: 2023. 1. 14 (tvN)

장르: 드라마

연출: 유제원

출연진: 전도연, 정경호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며 1위를 노렸는데, 드라마의 호평과 인기에 힘입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일타 수학 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도연과 정경호의 티격태격 썸이 갈수록 재미를 더한다. 지난 주말 방영된 9-10화에서는 드디어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시청률 및 흥행도 상승곡선이다. 10화는 전국 13.5%, 수도권 15.9%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넷플릭스에서도 줄곧 대한민국 TV 부문 1-2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일타 스캔들>은 출발은 조용했으나 입소문으로 인해 작품이 힘을 얻은 스테디셀러의 좋은 예로 기록될 듯하다.

2위

탑건: 매버릭

(▲7)

공개일: 2022. 6. 22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조셉 코신스키

출연진: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외

러닝타임: 130분

스트리밍: 티빙

지난주 9위로 재진입했던 <탑건: 매버릭>이 무려 7계단이나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40년 만에 등장한 <탑건>의 속편으로, 교관으로 컴백한 파일럿 매버릭이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불가능한 비행 미션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월 2일 티빙 파라마운트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열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탑건: 매버릭>의 질주는 다가올 시상식에서도 계속될 듯하다. 오는 3월 12일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탑건: 매버릭>은 블록버스터임에도 작품상 후보를 비롯해 각색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등에 오르며 2022년 최고의 영화임을 입증했다.

3위

리멤버

(▲5)

공개일: 2022. 10. 26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이일형

출연진: 이성민, 남주혁 외

러닝타임: 128분

스트리밍: 디즈니+, 티빙

한국 영화 <리멤버>가 전주 대비 다섯 계단 점프하며 3위에 올랐다. 캐나다와 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잃은 80대 알츠하이머 환자가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 평생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2월 디즈니+와 티빙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위

자백

(NEW)

공개일: 2022. 10. 26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윤종석

출연진: 소지섭, 김윤진, 나나 외

러닝타임: 105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영화 <자백>이 4위로 진입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한 사업가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변호사가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했다. 소지섭이 진실을 감춘 용의자 유민호 역을, 김윤진이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양신애 역으로 출연해 강력한 스릴을 선사한다. 지난 2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넷플릭스 대한민국 영화 부문 1위에 오르며 안방 시청자의 마음을 공략 중이다.

5위

사랑의 이해

(NEW)

공개일: 2022. 12. 21 (JTBC)

장르: 드라마

연출: 조영민

출연진: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5위로 차트에 들어왔다. 은행에서 사내연애 중인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이 출연해 제목 그대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는 모습을 흡입력 있게 그렸다. 지난 2월 9일. 16부를 마지막으로 종영했고,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의 여운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6위

대행사

(▼2)

공개일: 2023. 1. 7 (JTBC)

장르: 드라마

연출: 이창민

출연진: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외

러닝타임: 16부작

스트리밍: 티빙

JTBC 드라마 <대행사>가 전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더 높은 자리를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이보영이 주인공 ‘고아인’ 역을 맡아 힘 있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중이다. 지난 주말 방영분에서는 자신을 버린 엄마에게 응어리졌던 고아인의 마음이 풀리면서 드라마의 온기를 더했다. 하지만 12화 마지막 박차장(한준우)을 업신여기던 맞선 상대에게 분노한 강한나(손나은)의 돌발행동이 벌어졌다. 주요 인물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다음 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7위

타이타닉

(NEW)

공개일: 1998. 2. 20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제임스 카메론

출연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외

러닝타임: 195분

스트리밍: 디즈니+ (재개봉으로 일시 스트리밍 중지), 다수의 OTT에서 구매

영화 <타이타닉>이 7위로 데뷔했다.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를 배경으로 세상 무엇도 갈라놓을 수 없는 잭과 로즈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리즈 시절을 만날 수 있고, <아바타> <터미네이터> 시리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98년 개봉 당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현재 월드와이드 22억 달러의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8일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해 다시 한번 레전드의 포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8위

가재가 노래하는 곳

(NEW)

공개일: 2022. 11. 2 (극장)

장르: 영화

연출: 올리비아 뉴먼

출연진: 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 스미스, 해리스 딕킨슨 외

러닝타임: 125분

스트리밍: 넷플릭스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8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습지 소녀로 불리는 한 여자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퍼스트 매치>의 올리비아 뉴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면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놓쳤던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위

피지컬: 100

(▼4)

공개일: 2023. 1. 24 (넷플릭스)

장르: 예능

연출: 장호기

러닝타임: 9부작

스트리밍: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전주 대비 네 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추성훈, 윤성빈, 양학선, 심으뜸 등 유명 스포츠 선수부터 보디빌더, 운동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나와 극한 대결을 펼친다. 현재 6화까지 진행된 작품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의하면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을 포함한, 호주, 캐나다 등 38개국에 정상을 차지하며 K-예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10위

더 메뉴

(▼7)

공개일: 2022. 12. 17 (극장)

장르: 영화

연출: 마크 미로드

출연진: 랄프 파인즈, 안야 테일러 조이, 니콜라스 홀트 외

러닝타임: 106분

스트리밍: 디즈니+

<더 메뉴>가 지난주보다 7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외딴섬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이곳에 초대된 손님과 셰프에게 일어난 예측불허의 엽기적인 사건을 맛있는 코스요리와 함께 선보이는 독특한 영화로, 지난 2월 1일부터 디즈니+에서 서비스 중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