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영화 <조작된 도시>! 얼굴만으로도 감탄 불러내는 배우 지창욱의 열연도 어마어마하지만, 이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작된 도시>에서 연기신 들린 모습 보여준 배우 오정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짝짝짝!
왠지 모르게 그저 '웃긴 캐릭터'(...ㅋㅋㅋㅋ) 혹은 '주인공 옆의 깨알 조연' 이미지만 지니고 있던 오정세! 그보단 더 딥~한 매력이 넘쳐나는 배우랍니다.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얼른 스크롤 내려 확인해보시죠~.
1. 무대 공포증이 있었다.
왠지 촬영 현장에서 애드리브 빵빵,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할 것 같은 이 배우! 학창시절부터 배우를 꿈꿨던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대 공포증이었죠. 오디션장에만 가면 울렁증이 도져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포기는 없는 것! 그는 배우 생활 내내 1000번도 넘는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눈에 띄는 모든 오디션에 접수했죠. 그 결과! 현재는 충무로 섭외 1순위,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2.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여.친.소>에 출연했다.
네이버에 등록된 필모만 83건! 온갖 영화에서 다 찾아볼 수 있는 그에게도 '1초 단역'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1년 양동근 주연의 <수취인 불명>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 그! 이후 장르 가리지 않고, 역할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에 얼굴을 비쳐왔습니다. 전지현 주연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강동원의 열연으로 눈물 콧물 소환해내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등! 단역 시절의 필모도 어마어마하죠.
3. 2013년, <남자사용설명서>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끝도 없는 단역, 조연, '어디서 많이 본 얼굴 배우인데~?' 소리만 듣던 시절을 지나...! 그가 대중들에게 눈도장 쾅쾅 찍은 영화는 배우 이시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남자사용설명서>였습니다. 마초 냄새 물씬 풍기는 (무려)한류 톱스타 '이승재'를 연기한 그! "나만 봐!"를 외치는 화려한 의상 착장은 물론, 밑도 끝도 없는 허세에 찌질함까지 지닌 얄미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죠.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멋있어 보이는(!) 착시효과까지 선사했습니다.
이외에도 몸사리지 않는(!) 여러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죠. 익살X능청 연기는 그의 전문 분야인 것! 앞으론 또 어떤 역대급 캐릭터로 관객들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지네요.
4. 악역 연기 끝판왕이기도 하다.
빙구 같은 웃음 지으며 허당 행동만 할 것 같은 그! 겉으론 헤헤 웃으면서 속내엔 어마무시한 계획을 품고 있는 게 진정한 악당 of 악당 아니겠어요? 오정세는 악역 연기도 차지게 소화해내는 배우입니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페이스가 싹 바뀌어버리는 것! 그의 악역 대표작으로는 <하이힐>이 있겠군요. 지욱(차승원)을 경외하는 악당, 허곤 역을 맡아 코믹 연기 탈피에 성공했습니다.
<조작된 도시>의 민천상은 그의 필모에 굵직하게 자리잡을 캐릭터가 될 것 같아요. 민천상 변호사를 볼 때마다 부글부글 끓는 마음이 자동 소환되거든요! 극과 극 연기를 오가는 그, 타고난 연기 재능꾼임이 틀림없습니다.
5. 매년 네 작품은 기본! 프로열일러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1년에 네 작품은 기본이거든요. 2013년엔 무려 10편의 작품에 얼굴을 비쳤더군요! 프로 열일꾼이 틀림없습니다. 그 와중에 겹치는 캐릭터는 1도 없는 것! 아이를 위해 히어로로 변신하는 마음 따스한 아빠(히어로), 허당 깡패(5백만불의 사나이), 섹드립의 황제(레드카펫), 노량진 지킴이 고시생(선샤인 러브)까지… 긴말 필요있나요?! 그의 온갖 얼굴들,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6. 안면인식장애가 있다.
오정세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면인식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속 가족의 모습도 잘 알아보지 못할 정도라고 하네요. 그와 함께 "사람들이 절 못 알아보는 것도 저만큼 심해요"(ㅋㅋㅋㅋ)라 말하던 그!(눈물) 지금은 못 알아보는 사람 1도 없을 것 같네요!
7. 양익준, 박병은, 우정국 등과 절친이다.
그는 <똥파리>를 연출한 감독 양익준, '신세계', '부당거래' 등에 출연한 배우 우정국과 절친 사이라고 합니다. 함께 연기를 배우고,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친분을 쌓았다고 하네요. <똥파리>에선 예고 없이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것! 이런 게 바로 상부상조 아니겠어요~.
배우 박병은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정세와 15년 절친 사이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장난기 심한 그에게 많이 당하셨다고(ㅋㅋㅋㅋ) 하는군요. 현재는 두 분 다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넘나 보기 좋은 것!
8.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적 있다.
지난해 <부산행> 붐이 어마어마했죠? 오정세 또한 연상호 감독과 작업을 함께했습니다. 그의 전작 <돼지의 왕>과 <사이비>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죠. <돼지의 왕>에서는 과거의 진실을 밝히는 경민 역을, <사이비>에서는 선과 악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인물 성철우를 연기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첫 실사영화 촬영을 앞두고 그에게서 촬영 현장에 대한 조언을 얻기도 했다는군요. 다시 한번 이들의 조합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9. 초등학생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했다.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 구광수처럼 '이젠 일 말고 사람이랑 연애할래st'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던 그!(왜때문이죠...ㅋㅋㅋㅋ) 그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는 여자친구와 19년 열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고 해요.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은 바로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심지어 두 사람은 짝꿍이었다고 하는군요. 6학년 때 학교 뒤뜰로 짝꿍을 불러낸 그! 우물쭈물 뜸을 들이고 있었는데 짝꿍이 "결혼하자고?"라 물었다고 합니다. 그는 덥석 "응"이라고 대답했다 하네요. 세상에 마상에, 이런 풋풋한 프러포즈라니! 오정세, 순정남이 확실합니다.
10. 뜻밖의 잘생김 소유자다.
에디터는 오정세의 사진을 찾아보다 흠칫 놀라고 말았습니다. 온갖 연기 도맡아 하느라 잘생김과 거리가 멀다 느껴지던 그! 화보 촬영에서는 남다른 훈내를 풍기더군요. 감춰져있던 그의 잘생김을 감상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오정세 알아보기'는 여기까지~. <조작된 도시>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씽나인>에도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꽉 잡는 활약 펼치고 있는 그! 늘 새로운 얼굴로 찾아오는 그의 다음 모습이 더 기대되네요. 배우 오정세,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남임이 분명합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