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쏘 골져스해! 미스터 개스톤~

<미녀와 야수> 보고 악당 개스톤에게 홀딱 반해 극장을 나온 에디터! 루크 에반스는 훌륭한 노래 실력으로 개스톤이란 캐릭터를 원작보다 몇 배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더군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연기도 잘하는데, 노래와 춤까지 넘사벽을 자랑하는 능력자 배우들! 누가 있었는지 한번 되짚어볼까요?


메릴 스트립
<맘마 미아!>, <숲속으로>,
<어바웃 리키>, <메리 포핀스 리턴즈>

아카데미 시상식 단골손님, 대배우 메릴 스트립! <맘마 미아!>는 그녀의 노래 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영화였습니다. 예순에 가까운 나이로 뮤지컬 속 모든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녀! 'Dancing Queen'을 부르며 마을의 모든 여성들을 댄스의 세계로(ㅋㅋㅋㅋ) 초대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어깨 들썩들썩 흥을 소환하죠! 

2014년엔 온갖 동화 흑화 버전을 섞어놓은 <숲속으로>에 '마녀'로 출연해 악녀 포스 뿜뿜! 색다른 매력을 뽐냈습니다. 이듬해 <어바웃 리키>에선 음악에 모든 걸 쏟아붓는 록스타 '리키'로 분해 기타까지 배웠다는 그녀! 내년엔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클래식 뮤지컬 <메리 포핀스>에서 그녀가 어떤 배역으로 출연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되는군요.


아만다 사이프리드
<맘마 미아!>, <레미제라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가 이런 걸까요? <맘마 미아!>에서 사랑스러운 딸 소피 역을 맡아 신인 시절부터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 쾅쾅 찍은 그녀! 'Honey, Honey'를 부르며 땡그란 눈동자를 데구르륵 굴리는 장면은 그녀를 대표하는 하나의 이미지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후 온갖 핫한 배우 다 모인 대작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휴 잭맨)의 딸 코제트 역을 맡은 그녀! 믿고 보는 (뮤지컬 흥행 영화 전문) 배우이니만큼 다른 대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노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담 드라이버와 커플로 출연한 <위아영>에서는 나오미 왓츠와 함께 영혼을 담은(ㅋㅋㅋ) 힙합 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이완 맥그리거
<벨벳 골드마인>, <작은 목소리>,
<물랑루즈>, <미녀와 야수>

노래하는 배우 목록에서 이 분 빼놓으면 서운하죠! 이완 맥그리거의 목소리가 돋보이기 시작한 영화, 바로 <벨벳 골드마인>입니다. 그는 "나는 거친 남자!" 외치는 캐릭터 '커트 와일드'를 연기하며 70년대 영국을 강타한 글램록 무대를 선보였죠. 노출을 감행한 파격 퍼포먼스는 덤이고요!(워후!)

이후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루즈>에서 노래 포텐 터뜨린 그! 여신 가수 샤틴(니콜 키드먼)과 온갖 낭만 범벅 사랑하는 시인 크리스티앙을 연기했습니다.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Your Song'은 언제 들어도 귓속이 맑아지는 명곡이죠! 디즈니의 실사작 <미녀와 야수>에서도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 그는 촛대 르미에르 역을 맡아 <미녀와 야수> OST 속 명곡 'Be Our Guest'를 열창합니다. 그의 탁 트인 목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그냥 야수 성에 방 하나 얻어 살고 싶은 것!


라이언 고슬링
<MMC>, <라라랜드>

<라라랜드>로 있는 팬, 없는 팬 죄다 소환해낸 라이언 고슬링! <라라랜드>는 그의 온갖 스윗미와 더불어 그의 노래 실력, 춤 실력까지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알고 보면 파릇파릇 새싹 시절부터 남다른 떡잎이었다는 사실! 그는 그 유명한 미키마우스 클럽(MMC) 출신 배우입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함께 활동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죠?

왕년에 내가 이 정도였다규

어린 시절부터 어마어마하게 현란한(ㅋㅋㅋ) 댄스 실력에 여심 저격하는 꿈틀꿈틀 눈썹 유연성까지! 뮤지컬 영화는 아니었지만 <블루 발렌타인>에서 신디(미셸 윌리엄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부른 우쿨렐레 러브 송도 너무나 사랑스럽답니다.(에디터는 이 곡으로 그에게 입덕했다는 후문!) 아, 빨리 그의 다음 노래가 듣고 싶군요. 뮤지컬 영화 들어오면 바로 출연하시는 걸로!


르네 젤위거
<로큰롤 타운>, <시카고>

우리들의 브리짓, 르네 젤위거! <브리짓 존스의 일기> 촬영 후 엄청난 몸무게 감량에 성공하며 <시카고>의 러블리걸 '록시'로 스크린에 찾아왔습니다. 화려한 무대 위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그녀! 실버 드레스를 입은 채 무대 위에서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 장착해 자신의 대표곡 'Roxie'를 부르던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죠. 

르네 젤위거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그녀와 함께 합을 맞춘 '벨마 켈리' 역의 캐서린 제타 존스의 카리스마도 놓칠 수 없다는 사실! 노래, 춤, 연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그녀들 덕분이었을까요? <시카고>는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성적을 냈습니다. 뮤지컬을 영화화한 좋은 사례로 언제나 손꼽히는 명작이기도 하죠.    


존 트라볼타
<토요일 밤의 열기>, <그리스>,
<스테잉 얼라이브>, <헤어스프레이>

춤과 노래에 이 분이 빠질 수 없죠? 리즈 시절 존 트라볼타는 만인의 댄스 교과서였습니다. 그를 디스코의 황제로 만든 영화부터 알아볼까요? 디스코 바이블 <토요일 밤의 열기>는 그의 춤실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비율 파괴 롱다리로 여심 저격한 건 당연지사! 바로 그 다음 해 하이틴 고전 <그리스>에 출연해 노래 실력까지 뽐내며 매력 발산하는 데 성공했죠.

2007년 <헤어스프레이>에서는 주인공의 어머니 에드나로 등장해 왕년의 댄스 실력을 마음~껏 뽐내셨습니다(ㅋㅋㅋㅋ). 보는 사람이 다 흥겨운 것! 


안나 켄드릭
<캠프>, <피치 퍼펙트> 시리즈,
<숲속으로>, <더 라스트 파이브 이어즈>, <트롤>

안나 켄드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지닌 배우 중 한 명입니다. <트와일라잇>의 똑순이 제시카 역으로 얼굴을 알린 그녀, 이후 <피치 퍼펙트>의 베카로 훌륭한 노래 실력을 뽐내며 핫한 여배우로 떠오르게 되었죠. <피치 퍼펙트>에서 그녀가 부른 노래 'Cups'는 빌보드 싱글 차트 6위에 오르는 건 물론, 전 세계적으로 컵 반주 따라하기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이후 <숲속으로>에서는 왕자의 눈에 띄기 위해 일부러 구두를 놓고 가는 신데렐라로, <트롤>에서는 주인공 파피로 출연해 노래 실력을 맘껏 뽐낸 그녀! 2015년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016년엔 칸 영화제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줄리 앤드류스
<메리 포핀스>, <사운드 오브 뮤직>,
<그레이트 퍼포먼스>, <언컨디셔널 러브>

뮤지컬 연기계 바이블, 줄리 앤드류스입니다. 19살 때 뮤지컬 <보이프랜드>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데뷔한 그녀! 이후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여러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그녀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영화는 디즈니의 <메리 포핀스>였어요. 그녀는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에 역할을 거절했으나, 디즈니는 이 영화에 그녀가 출연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하는군요. 딸을 출산한 후 <메리 포핀스>에 출연한 그녀!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듬해 그녀는 또 다른 인생작을 만납니다. 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이죠! 훌륭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어마어마한 대성공을 이뤘습니다. 1965년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가장 큰 흥행 수익을 기록했죠. 안타깝게도 그녀는 1997년 의료 사고로 인해 고음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리즈 시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현재도 꾸~준히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고 있죠!


오늘의 '할리우드 넘사벽 능력자 알아보기'는 여기까지! 할리우드엔 능력자가 너~무 많군요!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배우가 수두룩해 추리는 데 한참 애를 먹었다는 사실...(눈물) 혹시 리스트에 없어 아쉬운 명배우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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