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뤽 베송'이란 이름을 한 번도 못 들어보진 않았을 겁니다. 뤽 베송 감독이 작업한 영화는 네이버 DB 기준 89건이고, IMDB 기준으로 하면 100편이 넘으니까요.
그렇다고 엄청난 '다작 감독'인가? 그건 아닙니다. 1987년 <마지막 전투>로 데뷔한 이후 연출작은 18편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영화의 스태프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각본, 기획, 제작, 촬영, 편집, 심지어는 단역 출연까지(<레옹>뿐이지만요).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영화인 중 1순위라 봐도 무방하죠.
뤽 베송 감독의 손이 닿은 영화는 흥행 성공으로 시리즈화되기도 했죠. 각본을 전담했던 <택시>는 4편까지 제작되고 할리우드 리메이크도 나왔습니다. 1편에서 각본과 제작을 담당했던 <트랜스포터>와 <테이큰> 모두 3편까지 제작되는 인기를 누렸고요. 지금까지 영화인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이유가 이런 꾸준한 흥행작 덕분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