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루니 마라의 신작 소식입니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연출한 <고스트 스토리>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상실감을 연기했습니다. 개봉맞이 루니 마라의 굵직한 필모를 모아봤습니다. 뛰어난 내면 연기로 성실히 필모를 쌓는 중인 루니 마라의 얼굴들, 함께 보시죠~

TV 시리즈로 데뷔
캠퍼스 레전드 3
우먼스 머더 클럽 / ER
데어

루니 마라의 연기 시작은 언니 케이트 마라가 주연으로 출연한 공포 영화 <캠퍼스 레전드 3>에서의 단역 출연입니다. 그 후 <Law & Order: 성범죄전담반 19>(2006)에서 과체중 소년을 괴롭히는 역할로 TV 시리즈 첫 데뷔를 했고, <우먼스 머더 클럽>(2007)에선 마약중독자 역을 해냈으며, <ER>(2009)에선 메간 역의 두 번의 게스트 출연으로 여러 TV 시리즈에서 조연 출연을 이어갔습니다.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

결혼한 친구와 바람을 피우는 연기로 영화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2009)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습니다. 이때부터 '퍼트리샤 루니 마라'의 가운데 이름 '퍼트리샤'를 빼고 '루니 마라'라는 이름으로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유있는 반항>(2009)에선 대학 입학 전 50명의 남자와 잠자리를 하려고 하는 태거티를, 독립영화 <데어>(2009)에선 구두 판매원과 바람을 피우는 고등학생 농구 선수 웬디를 연기했습니다. 그 후 1984년작 공포영화의 리메이크작 <나이트 메어>(2010)에서 원작과 다른 느낌의 외로운 소녀 낸시를 연기했으며, 이 역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2009년까지 연기 경력을 막 쌓기 시작한 루니 마라는 어둡고 반항적인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했습니다.

이유있는 반항
나이트 메어
기숙학교: 금지된 일탈

감독 프란체스카 그레고리니, 타티아나 본 푸스텐버그

출연 루니 마라, 조지아 킹

개봉 2009 미국

상세보기
이유있는 반항

감독 미구엘 아테타

출연 마이클 세라, 포샤 더블데이

개봉 2009 미국

상세보기
나이트메어

감독 사무엘 베이어

출연 잭키 얼 헤일리, 카일 갈너, 루니 마라, 케이티 캐시디, 토마스 데커, 켈란 루츠, 클랜시 브라운, 코니 브리튼, 리아 D. 모텐슨

개봉 2010 미국

상세보기

<소셜 네트워크> 에리카 올브라이트

작은 역할임에도 루니 마라의 진가를 알린 작품입니다.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전기 영화 <소셜 네트워크>(2010)에서 마크의 전 여자친구 에리카 올브라이트로 출연합니다. 초중반의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구질구질하고 못된 마크에게 보이는 루니 마라의 차가운 모습은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었죠.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앤드류 가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미 해머

개봉 2010 미국

상세보기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리스베트 살란데르

<소셜 네트워크>에 이은 데이빗 핀처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루니 마라의 새로운 모습을 내보입니다. 스웨덴의 인기 추리 소설 <밀레니엄> 3부작을 원작으로 한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입니다. '밀레니엄'이란 이름의 시사잡지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는 유명 기업의 조카 딸이 40년 전에 실종된 사건을 맡게 됩니다. 루니 마라가 연기한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기자와 함께 수사를 진행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해커입니다. 영화는 매혹적이고 강인한 모습에 반해 아픈 과거를 가진 리스베트에 집중합니다. 루니 마라는 양쪽 귀와 이마에 피어싱을 감행했고, 킥복싱과 컴퓨터 트레이닝을 익혀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훌쩍 뛰어넘으며 새로운 인물로 변신했습니다. 쓸쓸한 눈빛 속 풍부한 감정을 자랑한 루니 마라의 연기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루니 마라

개봉 2011 미국, 스웨덴, 영국, 독일

상세보기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 루스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2013)에는 철없지만 열렬한 사랑을 하는 커플이 등장합니다. 커플은 범죄를 저지르고, 남자는 임신한 루스를 대신해 홀로 감옥에 들어갑니다. 루스와 딸은 남자의 출소만을 기다리며, 교도소를 지키고 있는 경찰은 루스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영화는 루스와 남자, 경찰 세 사람의 복잡한 감정을 긴장감있게 그려냅니다. 만날 수 없는 커플의 사랑을 잔잔히 아우른 만큼 여러 출연작 중에서도 비교적 루니 마라의 다채로운 표정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

감독 데이빗 로워리

출연 벤 포스터, 케이시 애플렉, 루니 마라

개봉 2013 미국

상세보기

<사이드 이펙트> 에밀리 테일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사이드 이펙트>(2013)에선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에밀리로 등장합니다. 감옥에 들어간 남편에 충격을 받은 에밀리는 병원에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지만 남편의 출소 후에 되레 우울증 증상은 악화됩니다. 급기야 잠결에 남편을 살인하게 되고, 에밀리에게 잘못된 약을 처방한 것이 아니냐는 공방이 이어집니다. <사이드 이펙트>는 살인 사건을 두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인물들 간의 긴장감이 빼곡합니다. 절제된 얼굴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루니 마라는 극도의 불안에 놓인 에밀리의 감정을 차분히 드러내는 탁월함을 내보입니다.

사이드 이펙트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채닝 테이텀, 주드 로, 캐서린 제타 존스, 루니 마라

개봉 2013 미국

상세보기

<그녀> 캐서린

인공지능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영화 <그녀>(2013) 속 테오도르와 별거 중인 아내 캐서린을 연기했습니다. 테오도르는 캐서린에게 사만다와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캐서린은 남자의 사랑을 가짜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헛웃음만 내칠 뿐입니다. 남자와의 과거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 속 루니 마라는 영화 속 따뜻한 색감과 어우러져 깊은 잔상을 남겼습니다.

그녀

감독 스파이크 존즈

출연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렛 요한슨

개봉 2013 미국

상세보기

<캐롤> 테레즈 벨리벳

지금껏 루니 마라의 필모 중 가장 온기로 가득 찬 영화입니다. <캐롤>(2015) 속 백화점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테레즈 벨리벳은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의 확신이 없던 찰나 딸의 장난감을 사러 온 캐롤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자신의 순수한 감정을 과감히 표현하는 테레즈 벨리벳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루니 마라의 세밀한 연기가 무척 잘 드러난 캐릭터입니다. 별다른 대사 없이 다소곳한 표정만으로 모든 감정을 자아낸 루니 마라는 <캐롤>의 테레즈 벨리벳 역으로 제68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영광을 얻었습니다. 13살 때부터 케이트 블란쳇을 보며 배우를 꿈꿔왔기에 캐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연기가 수월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죠.

캐롤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카일 챈들러

개봉 2015 영국, 미국, 프랑스

상세보기


<로즈> 로즈 맥널티

원하는 사랑을 택했다는 이유로 순탄치 않은 삶을 산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로즈>(2016)에서 젊은 시절의 로즈를 연기했습니다. 로즈는 아름다운 외모로 마을의 남성들에게 주목받는 여성이지만, 주목은 집착과 억압으로 이어집니다. 급기야 로즈는 자신의 아이를 죽였다는 누명까지 쓰고 50년을 정신병원에서 살게 됩니다. 1940년대 시대상이 반영된 비극적인 여성을 연기한 루니 마라의 건조한 표정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로즈

감독 짐 쉐리단

출연 루니 마라, 잭 레이너

개봉 2017 아일랜드

상세보기

<고스트 스토리> M

새롭게 극장가를 찾은 신작 <고스트 스토리>(2017)에선 눈물 한 방울 없이도 슬픔의 감정을 말할 수 있는 배우는 오직 루니 마라뿐임을 증명해냅니다. 루니 마라가 연기한 M은 사랑하는 남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인물입니다. 유령이 된 남자가 자신의 곁을 떠도는 줄도 모른 채, 생전에 남자가 작곡한 노래를 들으며 그의 흔적을 좇다 결국 추억이 담긴 집을 떠나는 M에게는 허망함의 정서가 가득합니다. 루니 마라의 처연하고 애처로운 눈빛만으로 관객의 마음을 잡아끕니다. 영화는 유령의 공허함에 집중하는데,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상실의 아픔을 겪는 M이 있었기에 영화의 무게감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죠.

고스트 스토리

감독 데이빗 로워리

출연 케이시 애플렉, 루니 마라

개봉 2017 미국

상세보기

차기작 3편
메리 막달렌

차기작은 3편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일대기를 다루는 <메리 막달렌>(2018)에선 막달라 마리아를 연기했습니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신작 <돈 워리, 히 원트 겟 파 온 풋>(2018)은 미술가 겸 만화가 존 캘러핸의 전기 영화입니다. 두 작품 모두 <그녀>에서 만나 실제 연인으로 이어진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 하우스 인 더 스카이>에선 소말리아에 유괴되어 1년 넘게 포로 생활을 하는 젊은 기자로 등장하며 아직 제작 단계에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한계를 드러내지 않는 루니 마라가 또 어떤 모습으로 스크린에 나타날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미지 준비중
메리 막달렌

감독 가스 데이비스

출연 루니 마라, 호아킨 피닉스, 치웨텔 에지오포, 아리안 라베드

개봉 2018 영국

상세보기
이미지 준비중
돈 워리, 히 원트 겟 파 온 풋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호아킨 피닉스, 조나 힐, 루니 마라, 잭 블랙

개봉 2018 미국

상세보기

씨네플레이 인턴 에디터 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