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컬처 페스티벌인 ‘2018 코믹콘 서울’(이하 CCS 2018)이 8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렸습니다. 폐막 당일까지 약 4만 8천여 명의 팬들이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번 CCS 2018의 풍경과 분위기를 전하고자 씨네플레이도 현장에 갔다왔습니다. 한 번 만나보시죠!
작년 행사처럼 올해도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해주는 에어 피규어들
필자가 방문한 일정은 8월 3일 금요일. 평일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CCS 현장을 채워주면서 팝 컬처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년에 비해 가족 단위 관객이 부쩍 늘었다고 느낄 수 있었죠. 작년에 크리에이터스 스테이지가 다소 외곽 쪽에 배치됐었는데, 올해는 행사장 중앙에 위치하면서 행사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피규어 갤러리’ 부스에서는
<앤트맨>과 마블 관련 상품은 물론이고
히어로 영화의 스테츄를 잔뜩 만날 수 있었습니다.
GNF 토이즈 부스에선 웹툰부터 영화까지 다양한 캐릭터 피규어가 전시됐습니다.
또 작년만큼 올해도 다양한 분야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래픽 노블을 출시하는 출판사와 대형 게임 제작사는 물론이고 CGV 씨네샵, 카툰 네트워크 샵,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회 부스가 준비돼있어 성별이나 연령층에 구애받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유일한 ‘천만 애니’ <겨울왕국>은 특별전 부스를 열었습니다.
<위 베어 베어스>와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을 내세운 카툰네트워크 샵
최근 특별전을 개최했던 아드만 스튜디오 역시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극장 밖에서 만난 CGV 씨네샵은 디즈니 관련 굿즈를 선보였고요.
2018 CCS에서 돋보인 분야는 바로 게임. 작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올해는 <포트나이트>가 플레이 부스를 마련했고, 오락실 좀 다니셨다는 분들이면 반가울 네오지오도 플레이 부스를 꾸몄습니다. 콘솔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됐고요!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제작사라 소개해도 과언이 아닌 블리자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포트나이트> 플레이 부스
콘솔 게임 시연장
네오지오 부스에선 <메탈슬러그>,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소닉을 보고 저처럼 주제가를 흥얼거린 분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시리즈의 명맥은 끊겼지만 록맨은 영원합니다 (왈칵)
그래도 CCS 2018의 주인공은 마블을 비롯한 영화 분야가 아니었을까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은 그간의 영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고, 레고는 스타워즈를 비롯한 다양한 레고 상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위용!
<스타워즈> 때문에, 레고 때문에 발길을 멈추는 관람객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코믹콘의 최대 지주는 마블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참, 올해 코믹콘에선 해외 드라마 관련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AMC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는 새로운 시즌을 예고하는 부스를 차렸는데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좀비 떼가 등장해 관람객들과의 포토 타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BBC의 <닥터후>도 새 시즌 방영을 앞두고 스페셜 에피소드 상영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저기서 관람객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던 <워킹 데드> 부스.
화풍이 다양한 작가들이 참석한 아티스트앨리는 아주 귀여운 만화체부터 극한의 실사체까지, 정말 누구라도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은 작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알찬 아티스트앨리에 내년에도 코믹콘을 찾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아티스트앨리 ‘uniquelab’의 부스
H.P.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 스테츄
성태진 작가의 2018 코믹콘 서울 포스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드로잉존은 명화로 가득했습니다.
CCS의 꽃은? 바로 코스튬플레이죠. 자신의 팬심을 코스프레로 아낌없이 드러낸 관람객들의 모습으로 이번 현장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내년에도 풍성하고 알찬 코믹콘이 돌아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