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리명운과 박석영의 관계, 어디까지 사실?
영화의 인기로 흑금성으로 활동했던 박채서씨는 이미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리명운은? 당연히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실제 그는 리철, 리철운, 리호남 등 여러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알려진다. 리철은 광고 합작 사업 추진 당시 사용했던 이름이다. 당시 직책은 북한 무역성 참사. 영화에선 박석영의 정체가 폭로되었을 때, 리명운이 도움을 줘 탈출했지만 실제 정체 폭로됐던 당시 박석영은 평양에 없었으니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었다. 신한국당의 판문점 총격 제안 때도 리철이 어떤 입장이었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 흑금성 사건 취재를 하고 영화에도 참여했던 김당 기자는 영화에서는 당시 상황과 인물이 미화된 측면이 있다며, 영화처럼 낭만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