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은 세계 최대 독서 토론 커뮤니티 사이트 ‘Goodreads’에서 페미니스트 북클럽 ‘Our Shared Shelf’ 개설, 모더레이터로 활동하며 꾸준히 책을 추천하고 토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사이트든 검색만 해도 그녀가 추천한 책 목록들이 쏟아져 나온다. 픽션, 논픽션, 회고록 등 장르는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라고 한다. 할리우드 페미니즘의 선두에 선 그녀답게 페미니즘에 관한 책들을 주로 다루는 것 같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역시 책과 관련한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재밌는 것은 종종 지하철이나 길거리에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숨기고 SNS에 업로드를 한다는 점이다. 이틀간 파리 공공장소 곳곳에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를 100권을 숨기고 이를 트위터를 통해 알리는 깜짝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