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의 꿈은 사실 모델이 아니었다. 7살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매일같이 피아노 연주를 계속했다고. 피아노를 전공으로 삼고자 했지만 그의 끼와 재능을 알아 본 부모님이 모델을 권유했고, 그 길로 슈퍼모델에서 수상하며 데뷔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한때 갈고닦았던 이성경의 수준급 피아노 실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양한 예능과 영상들뿐만 아니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는 대역 없이 직접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선보이며 시청자와 남자 주인공을 사로잡기까지 했다.
여기서 하나 더, 이성경은 노래도 잘한다. 그냥 잘하는 게 아니라 진짜 잘한다. 2015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2Round까지 올라간 바 있으며, 맑은 목소리와 깔끔한 고음, 실력 있는 기교로 판정단들에게 ‘가수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 해 열린 MBC 연기대상 오프닝 무대에서는 'Finally'와 'Love on top'를 부르며 춤을 추면서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을 소화해내어 눈길을 끌었다. 이성경은 싸이의 8집 앨범 수록곡 ‘마지막 장면’ 피처링을 한 바 있으며, <걸캅스>에서 라미란과 함께 OST ‘Show Time'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이성경은 춤도 잘 춘다. 이쯤 되니 못하는 게 뭔가 싶다. 해외 팬미팅을 위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안무를 연습한 영상이 공개되며 블랙핑크 못지않은 춤 실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