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고생, 학교 ‘킹카’와 사랑에 빠지다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전반을 지배하는 ‘국룰’이 있다면? 바로 평범한 여고생과 학교 킹카의 로맨스다. 여자 주인공은 압도적으로 예쁘다거나 구김 없는 성격 또는 재능으로 모든 이들의 애정과 동경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뭘 해도 쉽게 풀리지 않고, 학교에선 실수 연발이다. 성격은 발랄한 편이지만 정작 교내에서 튀는 건 주인공들의 주변 인물이다. 절교했지만 한때 절친했던 친구이거나, 우르르 몰려다니는 무리들 등이 있다. <키싱 부스>의 엘(조이 킹)과 <내사모남> 라라 진(라나 콘도르) 역시 그런 설정값을 취하고 있다. 눈에 더 띄는 쪽은 엘이다. 첫 등교에 짧디짧은 치마로 전교생의 주목을 받기도 하고 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니 말이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전교생의 이목을 받게 되는 건 학교 킹카와 엮이기 시작하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