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로 보는 누아르 영화:〈이중배상〉(1944)에서〈더 킬러〉(2023)까지 - 2부
로버트 알트만 버전의 〈긴 이별〉은 아마도 가장 흥미로운 레이먼드 챈들러의 각색이 아닐까 싶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말로우가 늘 혼자이거나 외톨이였다면, 알트먼의 말로우는 사교적이다. 책 속 말로우가 쓸쓸한 정물화처럼 서술되었다면, 영화에서는 1970년대 히피들이 점령한 LA의 에너지를...
로버트 알트만 버전의 〈긴 이별〉은 아마도 가장 흥미로운 레이먼드 챈들러의 각색이 아닐까 싶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말로우가 늘 혼자이거나 외톨이였다면, 알트먼의 말로우는 사교적이다. 책 속 말로우가 쓸쓸한 정물화처럼 서술되었다면, 영화에서는 1970년대 히피들이 점령한 LA의 에너지를...
<이중배상>: 빌리 와일더가 연출한 1944년작, <이중배상>은 1940년대 초반부터 50년대 중반까지 성행했던 누아르 장르의 대표작이다. 프랑스 영화평론가들에 의해 명명된 이 “어둡고, 에로틱하며 몽환적인 영화들”은 주로 사설탐정이나 갱스터가 등장하는 하드보일드 소설을...
<낙원의 밤>....
샤론 스톤,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원초적 본능>이 재개봉 했다. 파격적인 설정으로 똘똘 뭉쳐 전 세계 관객들을 매혹 시킨 이 명작 스릴러에 관한 팩트들을 정리했다....
에놀라 홈즈 (2020)...
영화를 가장 영화답게 만드는 게 뭘까요. 한 편의 영화를 '영화'라는 매체로 만들어주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누구는 스타라고 답할 수도 있고 누구는 카메라, 혹은 카메라의 사각 프레임이라고 답할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편집이야말로 영화의 꽃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죠.
‘누아르’라는 말을 들어봤는데 정확하게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주목해주세요. 왜 갑자기 누아르 타령이라고 하면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개봉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사실 <밀정>은 누아르라기보다는 스파이물인 에스피오나지에 가깝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