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멜로 영화에서 보는 희로애락 명장면
우리가 사랑을 참 귀하게 여기는 건 그 안에 다양한 감정이 있어서가 아닐까. 물론 그 어떤 감정도 각자의 풍부함이 있지만, 상황이나 서사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되는 감정은 사랑이 으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멜로, 로맨스영화의 장면들은 희로애락으로 나눠보고 싶어졌다.
우리가 사랑을 참 귀하게 여기는 건 그 안에 다양한 감정이 있어서가 아닐까. 물론 그 어떤 감정도 각자의 풍부함이 있지만, 상황이나 서사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되는 감정은 사랑이 으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멜로, 로맨스영화의 장면들은 희로애락으로 나눠보고 싶어졌다.
90년대 한국영화의 트렌디멜로 전성시대, 당시 개봉한 〈101번째 프로포즈〉와 〈첫사랑〉에 대해
※ 1부에서 이어집니다. (하단 관련글 참조) 예컨대 <결혼이야기>는 신혼부부의 사소한 갈등, 특히 남녀의 역할 분담에서 오는 소소한 싸움들이 주요한 에피소드가 되는 작품이고, <미스터 맘마>는 가부장적인 남편을 참지 못하고 가출한 아내를 대신하여 육아를 떠안게 된 남자의...
한국영화의 첫번째 황금기는 1960년대다. 휴전 이후 1950년대 후반부터 한국영화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기 시작하여 60년대에 이르면 연간 제작편수 200편이 넘는 완연한 성장 산업으로 안착하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황금기에 개봉했던 대부분의 영화들이 멜로 장르였다는 사실이다.
※ 1부에 이어집니다...
한국영화가 산업의 형태를 갖추고 활성화되기 시작했던 1950년대 중, 후반부터 멜로장르는 개봉영화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인기 품목’이었다. 정비석의 서울신문 연재소설을 영화화한 <자유부인> 은 전쟁이 끝난 고작 3년 후, 수도극장에서 개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