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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이거나 악취이거나, 괴상한 감독의 신작 〈가여운 것들〉 미리 보기

향기이거나 악취이거나, 괴상한 감독의 신작 〈가여운 것들〉 미리 보기

영화가 왜 영화여야 하는가. 이 질문의 답변으로 어떤 감독을 뽑아야 한다면 누가 가장 어울릴까.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은 정말 많은데, 어쩐지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슬그머니 떠오른다. 를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광의 선택을 받은 그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 강한 연출의 정수를 담은 영화들을 선보인, 그 어떤 영화감독들보다 '영화'에 어울리는 감독이다. 그의 작품을 프리즘 삼아 세계를 들여다보는 건 두세 시간에 딱 적합하지, 시리즈나 다른 매체에는 영 안 맞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 〈파묘〉최민식, “무서운가? 언제나 내 이름 석 자 걸고 하는 영화다.”

[인터뷰] 〈파묘〉최민식, “무서운가? 언제나 내 이름 석 자 걸고 하는 영화다.”

이쯤 했으면 그만 덮어야 하는데, 상덕 은 그 땅에서 기어이 ‘험한 것’의 정체를 파헤쳐 기어코 도깨비불을 맞닥뜨리고야 마는 뚝심 있는 풍수사다. 40년 풍수사 경력의 노련함과 합리적인 판단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건 분명, 오판이다. 상덕은 그럼에도 두려움에 맞서, 잘못 쓴 묫자리의 흙을 제힘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파 내려간다. 누군가 보기엔 ‘꼰대력’으로 치부해 버릴 시선도 개의치 않는 ‘선택’. 직업적 사명이 소명으로 치환되는 건 그 누구의 요청도 아닌 응당 그래야 할 몸에 밴 신념 때문이다.
[인터뷰] 〈황야〉 마동석 “호불호? 자주 나오는 저를 봐주신 것만 해도 감사”

[인터뷰] 〈황야〉 마동석 “호불호? 자주 나오는 저를 봐주신 것만 해도 감사”

반전의 남자. 배우 마동석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꽤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반전이란 단어를 고르고 싶다. 항상 강해보이는 모습 뒤로 사실 꽤 귀여운 언행의 반전 매력으로 '마블리'라는 별명을 얻었고, 과묵할 것 같은 풍채와 달리 유머러스한 성격에, 강직하게 적을 물리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스크린 뒤에선 시나리오와 아이템을 논의하는 기획자로도 활약하는 반전까지. ​ 그런 그가 1월 25일 공개한 로 넷플릭스에 입성했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건

함께 밥을 먹는다는 건

한국 관련한 우스갯소리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밥에 환장한 민족'이다. 언제 한 번 보자라는 말 대신, 언제 밥 한 번 먹자라고 하고 잘 지냈어 묻는 대신 밥은 먹고 다니냐 묻는 그런 사람들. 하여튼 필자도 밥을 참 좋아하는 한국사람인지라, 영국에서 건너온 한 영화를 보면서도 '함께 밥을 먹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최근 개봉한 를 비롯해 함께 밥 먹는 장면으로 정서를 빚어낸 영화 속 장면을 모았다. 먹으며 나누는 슬픔, 그리고 힘 ​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는 먹을 것을 무척 중요하게 다룬다.
〈시민덕희〉등 1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시민덕희〉등 1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시민덕희 감독 박영주 출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안은진, 이무생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소시민적 정의감과 추진력이 일군 기분 좋은 승리 ★★★ 잘 각색한 실화, 불편하지 않은 코미디 감각, 관객보다 앞서가지 않는 연출,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까지 상업영화에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장점을 모아 만든 영화다. 보이스 피싱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의미 있게 다루면서도 재미의 균형을 맞추는 완급이 좋은 편.
‘김한민의 이순신’을 완성하다, 〈노량: 죽음의 바다〉가 〈명량〉과〈한산〉과 다른 두세 가지 것들

‘김한민의 이순신’을 완성하다, 〈노량: 죽음의 바다〉가 〈명량〉과〈한산〉과 다른 두세 가지 것들

(이하 )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거의 같은 모습의 이순신이 등장하는 (2014)을 다시 보는 것이다. 의 최민식과 의 김윤석은 전혀 다른 배우이기에 얼핏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실제 명량해전(1597년, 선조 30년)과 노량해전(1598년, 선조 31년) 사이의 시차는 불과 1년 2개월이기 때문이다. ‘이순신 3부작’의 가운데 작품이지만 가장 나이 어린 48세의 이순신 이 주인공인 (2022, 이하 )은 시기적으로 1592년(선조 25년)으로 가장 앞서 있어, 다소 거리감이 있다.
[인터뷰] 〈노량: 죽음의 바다〉 배우 김윤석, “위대한 영웅의 죽음을 위대하게만 묘사해서는 안 된다.”

[인터뷰] 〈노량: 죽음의 바다〉 배우 김윤석, “위대한 영웅의 죽음을 위대하게만 묘사해서는 안 된다.”

삼대장처럼 앞선 이순신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북은 해일아, 네가 쳐라. 저는 가만히 있겠습니다. ” (이하 ) 개봉 당일 “두근두근한 한편, 불안한 마음이 크다”라는 김윤석 배우를 만났다. 온 힘을 다해 쳐올려 해전을 승리로 끌어낸, 영화의 혼이 깃든 이순신 장군의 북소리. 노량 전투의 결기이자, 영화의 스펙터클을 책임진 북채의 무게를 이제는 홀가분하게 내려놓아도 좋겠다 싶다. 지나치는 배우의 농담 한마디에도 그 무게가 어땠을지 짐작된다.
〈노량: 죽음의 바다〉 등 12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노량: 죽음의 바다〉 등 12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12월 개봉작 〈노량: 죽음의 바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사랑은 낙엽을 타고〉, 〈신세계로부터〉,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 별점
노량: 죽음의 바다 감독 김한민 출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다치고 지친 인간 이순신의 내면에 다가가다 ★★★ 이순신 3부작에 걸맞는 이야기와 접근이다. 는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워야 하는 명분을 구현한다. 7년의 전쟁 동안 아끼는 이들을 잃고 자신조차 지친 이순신의 상실과 그리움이 바다에 투영되면서 해상 전투신은 액션의 쾌감보다는 진혼곡으로 울려 퍼진다.
[강정의 씬드로잉] 이 사람아, 예술에 완성이 어디 있나! 〈파이널 포트레이트〉

[강정의 씬드로잉] 이 사람아, 예술에 완성이 어디 있나! 〈파이널 포트레이트〉

제임스 로드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만남을 그린 영화
미국 출신의 저술가 제임스 로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정보요원으로 파리에 파견된다. 당시 스물한 살이었다. 그는 종전 후에도 파리에 체류하면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한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이탈리아계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다. 자코메티는 당시 파리에서 한참 유명세를 날리던 인물이었다. 길쭉하고 가느다란 입상(立像)으로 20세기 조각의 혁신아로 평가받던 상황. (2017)는 당시 제임스 로드가 자코메티와 교류한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뭐 이런 어수선한 미술가라니.
믿고 보는 영화사 'A24' 호러 영화 흥행 탑 10

믿고 보는 영화사 'A24' 호러 영화 흥행 탑 10

믿고 보는 미국 배급사 'A24'의 새 호러 영화 가 절찬 상영 중이다. A24는 (2022) (2016) (2019)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배급하며 세를 넓혀가고 있지만, 초창기부터 호러 장르에 특히 두각을 드러내왔다. A24가 배급한 공포영화들을 전 세계 수익 순으로 줄을 세웠다. 1 ​ 톡 투 미 Talk To Me, 2023 $9,185만 2023년 11월 현재 A24 호러 최고 흥행작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