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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에세이" 검색 결과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시작’ 기획전을 통해 만난 그의 데뷔작 <영원한 휴가>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시작’ 기획전을 통해 만난 그의 데뷔작 <영원한 휴가>

고독감이 무뎌진 자리에 짐 자무시 영화들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다시 누군가의 무덤 앞에 도착한다. 그는 바로 오즈 야스지로. 그의 묘비에 적힌 무(無)라는 원류에서 갈라지는 두개의 지류, 빔 벤더스와 짐 자무시는 각각 과 를 들고 2005년 칸국제영화제서 만난다. 정한석 평론가는 두 영화가 서로 반대의 결론을 내린다고 평가했다. 은 자아를 찾고 의미의 길로 나아가고, 는 “의미가 끼어들 수도 없고, 그런다고 해봤자 뭔가 바뀔 것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미정의 길”을 택한다는 것이다.
박정민 사용 매뉴얼

박정민 사용 매뉴얼

‘박정민 사용 매뉴얼’에 대해 종종 상상한다. 작품을 받으면 연출이 기대하는 것에 한술 더 떠 인물의 삶에 잠입하는 습성을 지닌 박정민은, 캐릭터와의 혼연일체가 팔자인 양, 작품과 함께 자신의 능력 게이지를 업그레이드해 왔다. 에서 피아노 천재 연기를 위해 한 번도 쳐 본 적 없는 악기를 이물감 없이 마스터하고, 에선 신들린 힙합 스웨그 를 감쪽같이 습득하고, 에서는 현란한 카드 기술을 선보이며 ‘빙의’라는 뜻을 사전적 의미를 시전하더니, 에선 짧은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나타나 다시 한번 인구에 화자 될 변신을 보여줬다.
그냥 커피? 독서광? 배우 유인나에 대한 TMI 8

그냥 커피? 독서광? 배우 유인나에 대한 TMI 8

(2020) 작품 보는 눈이 좋은 배우로 소문난 유인나가 주연인 가 2월 10일 개봉했다. 드라마 (2012)부터 (2013), (2016) 등 작품 보는 눈이 기가 막힌 배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인나 주연이라니, 기대를 안 할 수 없다. 영화는 새해까지 남은 일주일의 시간 동안 서로 다른 갈등을 겪고 있는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중 유인나는 이혼 소송 중 신변 보호를 요청한 재활 트레이너 효영 역을 맡았다.
2020년 하반기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

2020년 하반기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

작년 하반기, 많은 영화인이 대중과 사랑을 나눈 작품들을 남겨놓은 채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들의 생전 커리어를 돌아보며 추모한다. 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 19281110 20200706 엔니오 모리코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음악가라는 거창한 칭호가 어색하지 않은 아티스트. 26세가 되던 1954년부터 익명이나 가명을 써서 영화 작업을 하던 엔니오 모리코네는 1961년 로 영화음악가로서 정식 데뷔했다.
게리 올드만에 관한 별별 사실들

게리 올드만에 관한 별별 사실들

데이빗 핀처 감독과 배우 게리 올드만이 만난 가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10)와 등 실존 인물을 다룰 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출력을 보여준 데이빗 핀처가 1930년대 중후반 할리우드로 시간을 돌려 (1941)의 각본가 허먼 J. 맨케비츠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방탕하고 자유분방한 태도와 쓰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써내고야 마는 의지를 불태우는 예술가가 된 게리 올드만의 연기를 향한 상찬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게리 올드만에 관한 사실들을 모아봤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오상무, 백현진의 화려한 이력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오상무, 백현진의 화려한 이력

백현진 의 장점 중 하나는 주연 고아성, 이솜, 박혜수와 더불어 수많은 조연 배우들의 준수한 연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 특히 반가운 얼굴이 있다. 오상무 역의 배우 백현진이다. 아버지의 회사에 낙하산으로 와서 결국 사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상무로 남은 무능력과 열등감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를 백현진 특유의 오묘한 발성과 심드렁한 표정으로 구현했다. 익히 잘 알려져 있듯 백현진은 음악/미술계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그가 지나온 활동의 궤적들을 간단히 훑어보자.
<마틴 에덴>이 영화 이미지와 필름의 물질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

<마틴 에덴>이 영화 이미지와 필름의 물질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

누구의 것도 아닌 장 뤽 고다르의 에는 “국가의 환상은 하나 가 되는 것이지만, 개인의 꿈은 둘로 서 있는 것이다”라는 대 사가 나온다. 고다르의 견해는 하나의 원리로 작동되기를 바라는 세계 자본주의와 국가, 그리고 그 안에서 둘 이상의 이 미지를 결합하며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영화를 향하고 있다. ‘세계화’란 결국 그런 것이다. 단일한 원리로 통합되는 국가 란 개인들의 차이가 각인되지 않는 세계, 낯선 결합을 일으키지 못하는 세계, 그러므로 영화-이미지가 없는 세계를 구축한다.
'오로라 공주'가 전소민이었다고? 전소민 TMI 모음

'오로라 공주'가 전소민이었다고? 전소민 TMI 모음

전소민하면 '런닝맨'부터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배우 이미지는 저 멀리 치워놓은 채 런닝맨 출연진들과 티키타카를 맞추는 모습을 보면 사실, 그가 원래 배우였음을 떠올리긴 쉽지 않다. 여자 이광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깨발랄한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전소민. 그가 드디어 배우로 돌아왔다. 10월 14일 로맨스 영화 에서 그는 가을에 걸맞은 촉촉한 연기를 보여줬다. '런닝맨'을 많이 봐서 영화에 집중하지 못할까 걱정이라면, 괜찮다. '런닝맨'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빠져드는 연기를 선보이니까.
마블 <이터널스>의 감독이 최고상을 받았다고? 2020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기대작들

마블 <이터널스>의 감독이 최고상을 받았다고? 2020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기대작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과하는 와중, 올해로 77회를 맞는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정상 개최됐다. 예년에 비해 규모는 줄긴 했지만, 2020년의 끝자락을 저 앞에 둔 요즘 손꼽아 기다리던 신작들이 대거 최초 선보였다. 황금사자상을 받은 를 비롯한 올해 베니스 영화제의 화제작들을 소개한다. 노마드랜드 Nomadland 2017년 기예르모 델 토로의 , 2018년 알폰소 쿠아론의 , 2019년 토드 필립스의 . . . 근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은 그해 최고 화제작에 돌아갔다.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
2020년 여름, 본다고 가정된 주체에 관한 에세이

2020년 여름, 본다고 가정된 주체에 관한 에세이

관객의 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2020년 여름, , (이하 ), (이하 )를 연이어 보면서 관객으로서 내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스크린 주위를 이리저리 겉돌았다. 스크린에 비친 세계에는 내 자리가 없었다. 우리는 흔히 관객의 자리가 스크린 바깥의 객석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어쩌면 관객의 진짜 자리는 영화 속 세계 안에 숨겨져 있는지도 모른다. 여름 시즌을 겨냥한 상업영화라면 더 그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