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your next favorite work.

"뉴웨이브" 검색 결과

<킬링 디어>, 란티모스의 영화적 어휘와 비유법

<킬링 디어>, 란티모스의 영화적 어휘와 비유법

장병원 평론가의 기이함으로 정의되는 란티모스 영화의 새로움은 제재나 묘사 수준의 괴이함이 아니라 가상의 패턴을 답습하기를 거절하는 미학의 급진성에 있다. 실패한 인과율을 조형하는불협화음 스타일 화면이 열리자마자 펄떡거리는 심장이 시야를 육박해 들어온다. 혀를 날름대는 외계생명체와 같은 위협적 이미지로부터 카메라가 느린 템포로 트랙 백하면 수술 부위를 봉합하는 외과의사의 분주한 손길이 겹친다. 슈베르트의 을 배음으로 깐 이 불문곡직(不問曲直)의 오프닝은 앞으로 맞닥뜨릴 상황과 정서를 다음과 같이 예고하고 있다.
<마녀> 등 6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마녀> 등 6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마녀감독 박훈정출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인상적 초인의 탄생★★★배경 설명에 그친 인상은 연작 기획의 한계일 것이다. 이를 차치하고서라도 주인공을 좇는 인물들에게 할애된 장면들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구축되지 않은 점, 모든 의문을 인물의 대사로 설명하는 방식 등은 별개로 아쉽다. 다만 지나친 감정이나 여성성에 발목 잡히지 않는 초인적 캐릭터의 등장은 반갑다. 후반부 액션이 위력적인 이유는 캐릭터들의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물의 발목을 구구절절하게 잡는 여타의 감정들이 제거되어있기 때문이다.
뉴 웨이브에서 청춘 로맨스까지, 대만영화의 초상

뉴 웨이브에서 청춘 로맨스까지, 대만영화의 초상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란 타이틀을 가진 대만(타이완)의 역사는 파란만장했다. 한국인의 눈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와 중국의 관계가 단숨에 그려지진 않을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역사를 간단히 말해보자면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됐고,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도 중국에 반환됐다. 본토로의 반환이 일어나는 시기 대만 국민들의 혼란스러운 정서는 그 시절을 그린 영화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외매체 선정, 비영어권 감독이 만든 영어 영화 베스트 10

해외매체 선정, 비영어권 감독이 만든 영어 영화 베스트 10

‘자국 영화’, ‘외국 영화’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이다. 지금도 제작비를 투자하는 국가로 영화의 국적을 구분하고 있어서 ‘미국 영화’로 진출하는 감독들이 많지만, 감독이 갖는 권한에 따라 전혀 새로운 느낌의 영화가 탄생하기도 한다. 영어권 국가로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감독은 누가 있을까.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 에서 공개한 비영어권 감독의 영어 영화 10편(링크)을 소개한다. 10설국열차봉준호한국 영화 / 한국인 감독
20년 동안 6편의 영화를 만들고 세계적 거장이 된 이창동 감독에 대해

20년 동안 6편의 영화를 만들고 세계적 거장이 된 이창동 감독에 대해

이창동 감독 이창동 감독에 대한 포스트를 준비했다. 이 포스트는 노파심에서 비롯됐다. ‘지금 20대 관객들이 이창동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을까’라는 쓸데없는 염려를 해봤다. 칸영화제에 경쟁부문에 초청된 은 이창동 감독이 만든 8년 만의 신작이다. 다시 말하면 8년 동안 이창동 감독은 영화를 내놓지 않았다. 8년이면 꽤 긴 시간이 아닌가. 지금 20대 초중반의 관객들은 그가 2010년에 내놓은 전작 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2007년작 이나 2002년작 , 1999년작 을 봤을까.
R.I.P. 2018년 4월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들

R.I.P. 2018년 4월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들

저 유명한 시구절처럼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일까. 올해 4월에도 다섯 명의 영화인이 우리 곁을 떠났다. 밀로스 포먼, 비토리오 타비아니, R. 리 어메이, 최은희, 번 트로이어. 그들을 추모하며, 생전의 활약들을 되짚었다. 밀로스 포먼 Milos Forman(1932.02.18 ~ 2018.04.13)
데뷔 30주년 왕가위, 인터뷰집 <왕가위>가 알려주는 뒷이야기 15가지

데뷔 30주년 왕가위, 인터뷰집 <왕가위>가 알려주는 뒷이야기 15가지

환상적인 스타일로 전세계 관객을 매혹시킨 왕가위 감독이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1980~90년대 홍콩 영화 뉴웨이브를 이끌며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온 그의 인터뷰집 (씨네21북스 펴냄, 이하 )이 때맞춰 출간됐다. 왕가위 감독의 필모그래피 속 모든 영화의 뒷이야기를 미국의 영화평론가 존 파워스가 세세하게 파헤쳤다. 왕가위 감독 최초의 인터뷰집 에 실린 무수한 이야기들 중 15가지만을 골라 간략하게 나열해봤다. 왕가위, 존 파워스 지음 / 성문영 옮김 (씨네21북스)
평창 동계올림픽과 보면 좋을 겨울스포츠 영화의 음악들

평창 동계올림픽과 보면 좋을 겨울스포츠 영화의 음악들

1999년 2월 동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지 20년 만이자 3수 끝에 오는 2018년 2월 9일, 드디어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작된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국내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으로, 이로써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하계, 동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대회)를 모두 개최한 6번째 나라가 되었다. 북한의 핵위협과 미국의 선제 타격론, 중국의 사드 보복,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파기, 러시아 도핑 스캔들로 인한 출전 금지 등 여러 국제 상황들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같은 국내적 이슈들까지 맞물리며...
<꾼> 등 11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꾼> 등 11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은?

꾼감독 장창원 출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꾼’이 되기엔 기술 부족이지만★★☆15년 전에 나왔다면 영화판의 진짜 ‘꾼’이 됐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스크린> <로드쇼> <키노>를 아시나요? 한국 영화잡지의 흥망사

<스크린> <로드쇼> <키노>를 아시나요? 한국 영화잡지의 흥망사

2016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잡지로 보는 한국영화의 풍경, 에서 까지’ 특별기획전. “우리 삼촌이 그러던데요. 예전에는 잡지를 보고 영화 정보를 얻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진짜예요. ” 삼촌 같은 에디터가 옛날 얘기를 좀 해주려고 한다. 인터넷에 온갖 정보가 있기 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잡지를 사서 보고 독자엽서를 보냈다. 잡지는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요한 창구였다. 1980년대 이후 어떤 영화잡지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그때 그 시절의 영화잡지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