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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 검색 결과

프랑스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23년 TOP 10 영화

프랑스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23년 TOP 10 영화

2023년이 끝나가고 오스카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세계 영화 전문 매체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여러 매체의 발표에 이어 프랑스의 권위 있는 영화 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도 2023년 TOP 10 영화를 선정했다. 「카이에 뒤 시네마」는 누벨바그 영화감독인 프랑수아 트뤼포와 장 뤽 고다르가 필자로 있던 영화 잡지로 지금도 프랑스 영화계의 지적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사랑은 낙엽을 타고〉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사랑은 낙엽을 타고〉

구글에 'Finnish Nightmares'를 검색하면 재밌는 짤들이 여럿 나온다. 핀란드인의 전형성을 '마티'라는 캐릭터로 포착해 내는데, 이런 식이다. 마티는 외출하려는 찰나, 복도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면, 그 누군가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현관을 나선다. 전력 질주해서 버스를 잡아탔더라도, 정작 버스에 올라타서는 전혀 숨차지 않은 척, 괜찮은 척 뚱한 표정을 짓는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앞사람과 최대한 거리를 두어 줄을 서고,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내가 뭘 잘못했나.
〈리빙: 어떤 인생〉 등 12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리빙: 어떤 인생〉 등 12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12월 개봉작 〈리빙: 어떤 인생〉,〈쏘우 X〉, 〈조이랜드〉, 〈노 엑시트〉, 〈말하고 싶은 비밀〉, 〈엘리자벳과 나〉, 〈매드 하이디〉 등 전문가 별점
리빙: 어떤 인생 감독 올리버 허머너스 출연 빌 나이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당신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요 ★★★ 〈리빙: 어떤 인생〉은 구로자와 아키라의 〈이키루〉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가즈오 이시구로가 각색한 버전은 원작보다 인간 환멸은 줄이고 온기는 높였다. 영화는 인물들과 거리를 둔 원작과 달리 시한부를 선고받은 주인공 윌리엄스(빌 나이)에게 더 다가간다. 얼마 남지 않을 생을 가치있게 쓰고자 한 윌리엄스의 몇 달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그것은 기억의 형태로 남아 그가 떠난 뒤에도 생을 유지한다.
회색빛의 헬싱키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들

회색빛의 헬싱키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들

영화 로 다시 돌아온 핀란드의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부랑자와 블루칼라 노동자, 이민자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을 그려왔다. 그가 이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 있을 것이다. 우연히 영화 평론가가 되기 전까지 그는 벽돌공과 우체부로 일하고, 접시닦이 일을 하며 생활했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왜 항상 가엾은 사람들이냐’는 질문에 “부유한 사람들은 부유한 자들 편에 있고, 나는 낙오자라고 느끼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답하기도 했다.
6년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핀란드 영화 거장의 달콤씁쓸한 멜로〈사랑은 낙엽을 타고〉

6년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핀란드 영화 거장의 달콤씁쓸한 멜로〈사랑은 낙엽을 타고〉

데드팬 코미디의 대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스무 번째 영화 가 12월 20일 개봉한다. 제7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이번 영화는 냉소적인 그의 영화 중 가장 밝은 작품이다. 영화는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리는 멜로이자 코미디 영화다. 영화의 아이러니한 코미디는 미국 인디 영화의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감정적으로 절제되면서도 엉뚱한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 또 영화의 화려한 컬러는 자크 드미의 미장센을 연상시킨다. 주인공 안사 와 홀라파 는 드미의 영화 속 연인들처럼 서로 엇갈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세계에 새로운 궤적을 그린〈괴물〉

괴물은 누구인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세계에 새로운 궤적을 그린〈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만나 새로운 궤적을 그려냈다. 영화 은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둘의 변증법을 통해 탄생한 괴물같은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은 일본 최고의 각본가라고 불리는 사카모토 유지와 음악가 고 사카모토 류이치, 세 사람의 만남으로 화제에 올랐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도 수상해 해외에서 이미 작품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의 순풍은 국내에서도 이어질 듯하다.
〈독전〉마약 제조 농아, 〈D.P.〉탈영병 등.. 작품 속 유난히 눈에 띄는 배우 김동영

〈독전〉마약 제조 농아, 〈D.P.〉탈영병 등.. 작품 속 유난히 눈에 띄는 배우 김동영

평범한 얼굴로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는 배우, 김동영. 길 가다 한 번쯤 마주쳤을 법한 얼굴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는 가공할 만한 존재감을 뽐낸다. 특정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얼굴이기에, 배우 김동영은 공시생부터 탈영병, 농아 등의 다양한 배역을 아우르며 선과 악, 장난스러운 캐릭터부터 웃음기 하나 없는 진지한 캐릭터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그래서 김동영은 ‘작품에 잘 스며드는’ 배우다. (2004)의 권상우 아역, (2006)의 이범수 아역, "얌마 도완득.
'강철중' 설경구가 다시 형사로! 미리 본 <소년들>, 묵직한 실화 소재+영화적 재미=?

'강철중' 설경구가 다시 형사로! 미리 본 <소년들>, 묵직한 실화 소재+영화적 재미=?

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정지영 감독. 사진=CJ ENM/아우라픽처스 ​ 1946년생, 1982년 데뷔, 17편의 영화, 현재 76세. 그러나 여전히 촬영 후에는 버스,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는 노장 현역 감독. ​ 함께 작업한 진경 배우의 말마따나 ‘탈권위의 대표격’인 정지영 감독이 과 함께 돌아왔다. 정지영 감독은 (1990), (1992), (1994), (2011), (2012), (2019) 등으로 ‘한국 사회파 영화의 거장’이라고 불리며 줄곧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파고들어왔다.
<당나귀 EO>를 보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당나귀 EO>를 보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새벽에 어쩌자고 는 봐가지고'. 원고 마감일에 쫓겨 광란의 타자를 치는 간간이 자학의 제스처로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있자니 등 뒤에서 뭔지 모를 싸한 기운이 느껴진다. 돌아보니 깊이를 알 수 없는 까만 동공의 고양이가 지긋이 나를 올려보고 있다. '쯧쯧'. 물론, 고양이가 혀를 찰리 만무하고, 한심하다 말하는 듯한 그 눈빛은 인간 감상의 투영이라는 것쯤 알지만, 나는 이 3. 5kg의 생명체를 통해 종종 비인간의 시공간을 상상한다. 매주 같은 후회로 일관하는 이 부조리한 인간을 보며 나의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크리에이터> : 외재적인 동시에 내재적인.

<크리에이터> : 외재적인 동시에 내재적인.

사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유머할 때가 가장 잘 어울린다. ​ 미국이 강대국으로 거듭나는 데에는 스스로를 믿는 능력이 있었다. 권력을 향한 인간의 본능은 막을 수 없어서 워터게이트가 터졌지만, 그것을 대하는 태도는 왜 그들이 강대국의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증명이었다. 사고는 상대를 말해주지 않지만, 그 대응은 상대를 설명하는 전부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관점이 올리버 스톤 감독이 (1987)과 (1990)으로 통렬하게 조국을 까면서도 두 번이나 아카데미를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