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1위" 검색 결과

<스파이의 아내>는 어떻게 밀도 있는 실내극을 완성해냈나

<스파이의 아내>는 어떻게 밀도 있는 실내극을 완성해냈나

두 개의 세계, 두 개의 필름, 두 개의 얼굴 영화의 초반부에 사토코 는 남편 유사쿠 에게 말한다. “당신은 언제나 나보다 멀리 보고 있어요.” 예사로운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꽤나 인상적인 부름이다. 이야기 내부의 단서들로 이 말의 표면적인 의미를 유추해보는 건 어렵지 않다. 유사쿠는 사토코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눈앞에 보이는 세계 바깥을 향해 시선을 둔다. ‘코즈모폴리턴’을 자처하는 사업가인 그는 만주에서 일본군의 생체실험 일지와 기록 필름을 목격했으며, 그 거대한 전쟁범죄의 증거가 담긴 필름을 밀반입한 뒤 미국으로...
‘역주행 흥행’하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역주행 흥행’하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역주행’ 하면 흥한다 배급의 관점에서 영화는 일단 개봉하면 그 순간부터는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수명이 결정되는 생명체로 전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봉을 통해 탄생되고 그렇게 탄생된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이 내려지는 날 그 운명의 종착점을 맞이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죠. 영화가 생명체로 있는 동안에는 관객과 여러 형태로 교감하게 되는데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라 흥행 모습도 제각각이지요. ​ 그 중 하나로 ‘역주행 흥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워너의 동시 공개 전략은 성공? <더 리틀 띵스> 1위 데뷔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워너의 동시 공개 전략은 성공? <더 리틀 띵스> 1위 데뷔

천하의 리암 니슨도 1대3의 싸움을 버티긴 힘들었던 걸까. 덴젤 워싱턴, 라미 말렉, 자레드 레토 주연 범죄 스릴러 가 을 밀어내고 주말 극장가 정상을 차지했다. 워너브러더스가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한 ‘스트리밍, 극장 동시 공개 계획’의 첫 타자로 나선 작품인 만큼 기대만큼 걱정도 컸을 텐데, 현지 반응을 보면 꽤나 성공적인 출발이라고 여기는 모양이다. 새로운 1위의 탄생과 , 의 꾸준히 놀라운 퍼포먼스를 제외하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큰 변화 없이 5주차 주말 박스오피스는 마무리됐다.
<북스마트>와 함께 보자, 일탈을 꿈꾸는 10대가 주인공인 시대별 영화들

<북스마트>와 함께 보자, 일탈을 꿈꾸는 10대가 주인공인 시대별 영화들

북스마트 감독 올리비아 와일드 출연 케이틀린 디버, 비니 펠드스타인 개봉 2021. 01. 27. 상세보기 문득 그리워진다. 그때 그 시절. 나이의 앞자리가 2, 3, 4가 아닌 1이던 시절. 세상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때는 전부 다 아는 것처럼 느껴지던 10대 시절. 1월 27일 개봉한 올리비아 와일드 감독의 는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을 앞둔 모범생 에이미 와 몰리 가 졸업파티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이야기다. 의 시놉시스만 봐도 10대의 청춘들을 다룬 여러 영화가 떠오른다. 오래전부터 10대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졌다.
올해 설 시즌 극장 흥행은 어떨까?

올해 설 시즌 극장 흥행은 어떨까?

국내 흥행시장에서 명절 시즌이라 함은 설 시즌과 추석 시즌을 일컫는데, 설 시즌은 상반기 최대 대목시장이기도 합니다. 설 시즌을 포함한 명절 시즌 영화들은 보통 연휴보다 한주 앞서 개봉 시켜 분위기를 상승시킨 다음 그 힘으로 연휴로 넘어가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 타깃이 긴 연휴라 그렇습니다. 설 연휴 동안의 흥행 모습을 살펴보면, 본격적인 흥행의 시작은 설날 당일 오후부터 시작되며 설 다음 날에 관객 최대치를 찍고는 이후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정공법 <런>의 중요한 세번의 클로즈업 사용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정공법 <런>의 중요한 세번의 클로즈업 사용

기본으로 돌아가다 스페셜 관객과의 대화 에서 이동진 평론가는 아니시 차간티 감독이 전작인 , 그리고 앨프리드 히치콕과 싸운 것 같다고 평했다. 이 구축하는 서스펜스를 고려해보면 스릴러 장르의 권위자인 히치콕을 떠올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여기서 시간을 좀더 앞당겨서 하나의 영화를 추가하여 말하고 싶다. 그 영화는 90년대 클래식인 (1990)다. 는 이미 안에 작게나마 이스터 에그로 각인되어 있다. 감독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보다 와 싸워야 한다는 것을…. ​ 은 의 21세기 리메이크작이라고 거칠게 말해도 무리가 없다.
[인터뷰] <보건교사 안은영> 유태오, “나에게 가장 독한 비난자는 ‘나’”

[인터뷰] <보건교사 안은영> 유태오, “나에게 가장 독한 비난자는 ‘나’”

​ 2018년, 칸 영화제에 낯설지만 어딘지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다. 러시아 영화 로 경쟁부문에 오른 한국 배우 유태오였다. 후에 영화를 관람하고 그의 이력을 되짚어보고서야 왜 그가 빅토르 최를 연기할 수밖에, 아니 연기해야만 했었는지 분명하게 납득이 됐다. 거친 흑백의 화면을 뚫고 빅토르 최가 견뎌야 했던 쓸쓸한 이방인의 감성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배우는 유태오가 유일했다. 그로부터 2년 반이 흘렀다. 로 부상한 그는 영화 , 드라마 , , , 속에서 스스로를 변주해가며 제 입지를 차곡히 다져갔다.
<에놀라 홈즈>, 그리고 다른 셜록 홈즈 영화 음악들

<에놀라 홈즈>, 그리고 다른 셜록 홈즈 영화 음악들

에놀라 홈즈 (2020) 코넌 도일이 창조해낸 매력적인 명탐정 셜록 홈즈는 영화계의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원작 소설들이 충실히 영화화되는 건 물론, 이를 바탕으로 패러디되거나 새롭게 재창조되는 여러 영화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져 왔다. 이번 넷플릭스에선 선보이는 해리 브래드비어 감독의 도 이 범주에 새로 들어갈 작품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록 극장 관객들 대신 안방 시청자들을 선택했지만, 밀리 바비 브라운과 헬레나 본햄 카터, 헨리 카빌, 샘 클라플린 등 좋은 배우들이 출연한 이 색다른 홈즈 영화는 아기자기한 추리극과 신나는...
<소년 아메드>의 마지막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핸드헬드, 핸드홀드

<소년 아메드>의 마지막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핸드헬드, 핸드홀드

다르덴 형제의 핸드헬드는 리얼리티의 매개로 흔히 이야기된다. 이에 관해 누구나 말하지만, 핸드헬드 촬영법이 어째서 리얼함을 탄생시키는가에 관한 논의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관해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논리가 필요할 것이다. 가능한 한도 내에서 거칠게 말하면 몇몇 핸드헬드 영화가 리얼함 대신 ‘다르덴 영화 같은 느낌’을 주는 데 그치는 것을 보면 핸드헬드가 곧 리얼리티를 탄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들 간의 결정적 차이 중 하나는 자기도취다.
같은 영화 아니야! 비슷한 소재의 영화, 먼저 개봉하는 게 유리할까?

같은 영화 아니야! 비슷한 소재의 영화, 먼저 개봉하는 게 유리할까?

분명 같은 사람이 아닐 텐데, 마치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 같은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흥행판에서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배급 담당자들은 난감할 뿐만 아니라 해법 또한 복잡해집니다. 앞서 개봉을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뒤로 가는 것이 좋을지. 어느 쪽이 흥행에 더 유리할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앞서 개봉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겠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흥행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