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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검색 결과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시작’ 기획전을 통해 만난 그의 데뷔작 <영원한 휴가>

‘짐 자무쉬, 모든 것의 시작’ 기획전을 통해 만난 그의 데뷔작 <영원한 휴가>

고독감이 무뎌진 자리에 짐 자무시 영화들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다시 누군가의 무덤 앞에 도착한다. 그는 바로 오즈 야스지로. 그의 묘비에 적힌 무(無)라는 원류에서 갈라지는 두개의 지류, 빔 벤더스와 짐 자무시는 각각 과 를 들고 2005년 칸국제영화제서 만난다. 정한석 평론가는 두 영화가 서로 반대의 결론을 내린다고 평가했다. 은 자아를 찾고 의미의 길로 나아가고, 는 “의미가 끼어들 수도 없고, 그런다고 해봤자 뭔가 바뀔 것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미정의 길”을 택한다는 것이다.
<노매드랜드>, 뉴 웨스턴의 파도는 어디까지 당도하였나

<노매드랜드>, 뉴 웨스턴의 파도는 어디까지 당도하였나

순수로의 회귀, 초기 서부극에 대한 매혹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는 차가 있다. 아무도 없는, 얼어붙은 풀밭에서 한 여성이 초초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소변을 보던 여성이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자신의 차로 돌아가기까지, 대략 25초가 넘는 시간 동안 카메라는 멀리서 이를 지켜본다. 이윽고 짧고 건조하게 지나가는 타이틀. ​ 의 오프닝 시퀀스를 보는 순간 몇 가지 생각들이 다른 방향으로 나를 잡아끌었다. 길은 물리적으로 갈라지지 않고 곧게 뻗어 있지만 길 위에 선 펀 에겐 목적지가 없다.
고전은 영원하다, 할리우드 고전 미인 배우

고전은 영원하다, 할리우드 고전 미인 배우

할리우드 역사 속엔 수많은 배우들이 기록되어 있다. 많은 미디어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외모와 연기력을 칭송하며 그의 이름을 띄우지만 이내 다른 스타가 나오면 가라앉고 만다. 스타의 인기란 터질 듯이 부풀었다가 시간 앞에 수그러들고 마는 게 마치 풍선과도 같다. 이러한 시간의 속성을 거스른 존재가 바로 ‘고전’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나는 그들은 이름 자체로 시대의 상징이다. 존재는 사라졌어도, 가치는 기억된다. 오늘은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대단했던 여성 고전 배우들을 소개한다.
아이, 게이 그리고 양, <정말 먼 곳>의 거리두기가 의미하는 것

아이, 게이 그리고 양, <정말 먼 곳>의 거리두기가 의미하는 것

의 거리두기가 의미하는 것 한국 멜로영화가 실종되었다는 표현은 분명 과장이다. 그렇다 해도 멜로영화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멜로의 위기는 장르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에 대해 ‘그래도 멜로로 빠지지는 않았다’며 긍정하는 반응이 단적으로 보여주듯 서사의 흐름 속 멜로는 피해야 할 클리셰로 인식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성애 멜로에 한정된 이야기다. 논의의 초점을 퀴어 멜로에 맞추면 사정은 달라진다. 2016년은 한국 멜로영화를 이야기할 때 기억해야 할 해다.
피는 못 속여! 대를 잇는 감독 패밀리

피는 못 속여! 대를 잇는 감독 패밀리

얼마 전 개봉한 독특한 스릴러 의 감독 브랜든 크로넨버그는 공포/스릴러 거장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아들이다. 크로넨버그와 더불어 아버지를 따라 감독의 길을 택한 이들을 소개한다. ​ 포제서 감독 브랜든 크로넨버그 출연 제니퍼 제이슨 리, 숀 빈 개봉 2021. 03. 11. 데이빗 크로넨버그 브랜든 크로넨버그 / 브랜든 크로넨버그의 영화는 아버지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그의 나이 즈음에 만들었던, 인간 육체에 대한 상상을 극한으로 밀어붙인 '바디 호러'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황금종려상 수상한 작품은? 안 보면 두고두고 후회할 쿠엔틴 타란티노 작품 5편

황금종려상 수상한 작품은? 안 보면 두고두고 후회할 쿠엔틴 타란티노 작품 5편

쿠엔틴 타란티노 작은 비디오 가게 점원에서 할리우드 거장 감독이 된 지독한 영화광, 삶 자체가 곧 영화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한결같은 취향과 독보적인 개성으로 할리우드의 고정된 규칙들을 뒤바꿔 놓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역사와 훌륭함을 구구절절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테지만, 하나 분명한 건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다 '재미가 있다'는 것. 영화를 업으로 삼는 이들부터 관객석에서 영화를 즐기는 이들까지. 모두에게 씹고, 뜯고, 맛보고 싶은 지점들을 선사한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레전드'로 손꼽히고 있다. 좋은 시대.
우리 모두가 통과한 그 시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감독의 남다른 성장 드라마 <위 아 후 위 아>

우리 모두가 통과한 그 시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감독의 남다른 성장 드라마 <위 아 후 위 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이름만으로도 보는 이를 들끓는 감정 한가운데로 몰고 간다. 그의 이름이 생경하게 느껴진다면 틸다 스윈튼의 더운 숨을 담은 와 , 티모시 샬라메를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을 떠올려보자. 가공되지 않은 감정이 살아 숨 쉬는 장면들로 끈끈한 욕망들을 조명해왔던 그가 이번엔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이탈리아 북부 키오자에 위치한 미군 부대에 거주하는 10대들의 요동치는 몇 번의 계절을 담아낸 작품, (We Are Who We Are)다.
[인터뷰] <보건교사 안은영> 유태오, “나에게 가장 독한 비난자는 ‘나’”

[인터뷰] <보건교사 안은영> 유태오, “나에게 가장 독한 비난자는 ‘나’”

​ 2018년, 칸 영화제에 낯설지만 어딘지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다. 러시아 영화 로 경쟁부문에 오른 한국 배우 유태오였다. 후에 영화를 관람하고 그의 이력을 되짚어보고서야 왜 그가 빅토르 최를 연기할 수밖에, 아니 연기해야만 했었는지 분명하게 납득이 됐다. 거친 흑백의 화면을 뚫고 빅토르 최가 견뎌야 했던 쓸쓸한 이방인의 감성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배우는 유태오가 유일했다. 그로부터 2년 반이 흘렀다. 로 부상한 그는 영화 , 드라마 , , , 속에서 스스로를 변주해가며 제 입지를 차곡히 다져갔다.
[정시우의 A room] 유태오의 집에서 나눈 대화(feat. 남산)

[정시우의 A room] 유태오의 집에서 나눈 대화(feat. 남산)

‘A room’은 즉, 을 뜻합니다. 배우의 공간에서 그의 생각을 들어다 봅니다. 캐릭터에 빠져 사는 배우가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묻고자 하는 게 이 인터뷰 기획의 핵심입니다. 내수 시장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해외로 뻗어 나간 다수의 배우와 달리, 유태오는 해외에서 먼저 검증받은 후 국내에서 주목도를 끌어올린 희귀한 배우다. 그가 대중의 시야에 들어온 건 2018년 프랑스 칸에서였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영화 에서 러시아 록의 전설 빅토르 최를 연기한 그는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코엔 형제의 정신나간 블랙코미디 <위대한 레보스키> 속 음악

코엔 형제의 정신나간 블랙코미디 <위대한 레보스키> 속 음악

세월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영화가 있다. 코엔 형제가 1998년 발표한 코미디 도 그중 하나다. 코엔 형제의 팬들 사이에서도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는 근래 사카이 , 팔라스 같은 인기 브랜드의 디자인에 인용되면서 22년이 지난 지금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음악을 중심으로 를 곱씹어보자. 위대한 레보스키 감독 조엘 코엔 출연 제프 브리지스, 존 굿맨, 줄리안 무어, 스티브 부세미, 피터 스토메어, 데이빗 허들레스톤 개봉 1998.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