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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운 얻고, 용기 난다는 관객 말 고마워” 올해 가장 인상적인 데뷔작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권하정‧김아현 감독

[인터뷰] “기운 얻고, 용기 난다는 관객 말 고마워” 올해 가장 인상적인 데뷔작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권하정‧김아현 감독

포스터. 사진 제공= 시네마 달 2023년 가장 인상적인 데뷔작 중 하나가 9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내 가수 뮤직비디오는 내가 만든다(!)’라는 무모하면서도 당찬 목표를 갖고 시작한 영화학과 동기 3인방이 찍은 (감독 권하정‧김아현)다. ​ 영화학과를 졸업했지만, 딱히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다른 취업 대안도 없던 권하정은 혼자만의 ‘동굴’ 속에 숨었다. 그랬던 그를 위로해준 건 다름 아닌 이승윤 가수의 노래. 동굴에서 나온 언니
<밀수>의 감초 고민시가 감독까지? 고민시가 걸어온 오르막길

<밀수>의 감초 고민시가 감독까지? 고민시가 걸어온 오르막길

스틸 밀수>를 보고 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빠, 권상사 못 이겨?”라며 능청스러움을 뽐내던 ‘옥분이’ 고민시에게 입덕하게 된다. 고민시가 연기한 옥분이는 단연 밀수>의 웃음을 하드캐리 하는 인물. 고민시는 함께 출연한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그만의 개성을 톡톡히 뽐내며 다시 한번 고민시라는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비밀의 언덕>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비밀의 언덕>

​ ​ 졸업 증명서를 요구할리도, 당사자에게 구태여 전화를 걸어 확인할리도 만무했다. 부모님이 가정환경조사서를 볼 가능성은 더 희박하다. 괜히 주변을 한번 힐끔거린 후 앞에 놓인 종이에 어머니의 학력을 '고졸'로 휘갈겼다.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중학교를 채 마치기도 전에 집안일을 도와야 했다. 그래서 어머니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 중퇴', 다시 말해 '초졸'이다. 혼자서 행정 서류를 작성하지 못해 땀을 훔치는, 간단한 영어 단어를 몰라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어머니가 창피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아파트 디스토피아★★★★아파트로 상징되는 대한민국의 욕망과 그 민낯을, 대재난과 디스토피아 상황을 통해 바라본다. 그 시선은 사회적 비판과 풍자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기술적 성취도 뛰어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주는 안정감이
[강정의 씬드로잉] 공중전화 시대의 사랑 <라빠르망>

[강정의 씬드로잉] 공중전화 시대의 사랑 <라빠르망>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해 특허를 낸 건 1876년이다. 모든 인류의 발명품이 그랬듯 전화기는 풍속과 삶의 방식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전화기는 고정된 장소에서 또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과 직접 목소리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걸 가능케 했다. 그 이전까지는 전달하는 데 수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는 편지가 주요 소통 매체였다. 전화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거리가 좁혀진 것이다. 그로부터 백이십여 년 후, 장소가 어디든 원할 때면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발명되었다.
히어로 없는 빌런의 분투기,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새로운 캐릭터 ‘크레이븐’

히어로 없는 빌런의 분투기,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새로운 캐릭터 ‘크레이븐’

포스터 소니의 스파이더맨 실사화 영화 시리즈, 통칭 ‘SSU’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가 새로운 영화의 예고편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스파이더맨의 숙적 중 하나를 소개할 예정인데, 그 주인공은 바로 '크레이븐' 더 헌터다. 하지만 뭐랄까 좀 불안한 심경을 지울 수가 없다. 소니의 이전 영화들이 그리 흡족한 결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며, 를 보고 나왔을 때 느꼈던 그 씁쓸함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생각해 보면 소니는 다양한 장르 전반에 성공작을
[강정의 씬드로잉] 시인의 영화에 왜 시가 없었을까 <토탈 이클립스>

[강정의 씬드로잉] 시인의 영화에 왜 시가 없었을까 <토탈 이클립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는 굉장한 미소년이라 알려졌다. 생전 찍었던 유명한 사진을 보면 대체로 동의할 만하다. 랭보는 17살 무렵, 시적 절정에 달했다가 스무 살에 시를 그만 썼다. 이후, 그는 아프리카 아비시니아 로 건너가 사업에 몰두했다. 그 무렵의 삶은 랭보 전문 연구자나 랭보 마니아(‘랭발디언’이라 불리기도 한다)들한테 말고는 잘 안 알려져 있다. 알고 싶어 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
[인터뷰] “도시 전체가 멈춰 애도하는 그 순간, 모두 울었죠”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김희정 감독

[인터뷰] “도시 전체가 멈춰 애도하는 그 순간, 모두 울었죠”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김희정 감독

포스터. 사진 제공=엔케이컨텐츠 어느 봄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 ‘도경’ 을 잃은 ‘명지’ 는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게 리메이크작이었어? 완벽한 현지화로 한국에서 대박 난 영화들(feat. 빈틈없는 사이)

이게 리메이크작이었어? 완벽한 현지화로 한국에서 대박 난 영화들(feat. 빈틈없는 사이)

이미 검증받은 스토리를 재해석하는 리메이크는 안전한 선택이다. 하지만 안전함이 성공을 보장해 주진 않는 법. 한국적 상황과 정서를 반영한 섬세한 현지화 작업을 거친 영화라야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오늘은 오리지널 작품에 동시대성을 버무려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리메이크 영화를 모아봤다. 소개하는 의미에서 최근 개봉한 도 리스트에 포함했다. 관객 수 무려 700만 명!! 유해진 주연의
삼라만상을 아우르는 영화 <코야니스카시>, 국내에서도 35mm 필름으로 볼 수 있다고?

삼라만상을 아우르는 영화 <코야니스카시>, 국내에서도 35mm 필름으로 볼 수 있다고?

한 편의 영화로 세상의 원리를 관통하려는 시도는 마치 바벨탑 같은 것이 아닐까. 고작 한 편의 영화가 삼라만상의 이치를 모두 담을 수 있을까. 이 명제는 아무리 봐도 터무니없게 느껴진다. 마치 하늘의 권위에 도달하기 위해 꼭대기를 높게 쌓으려 노력했던 성경 속 바벨탑을 지으려는 시도처럼, 끝내 성공하지 못할 영화에 도전하는 셈이다. 하지만 영화감독 고드프리 레지오와 촬영감독 론 프릭크 만큼은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