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너무 팬시하게 그렸다?' <소공녀>, 미소의 붉은 텐트를 생각하며
영화 (2018)의 주인공 미소 는 욕심이 크지 않다. 하루 종일 다른 이들의 집을 쓸고 닦아 번 가사도우미 일당을 쪼개서 빠듯하게 살아가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균형을 찾는 법을 익혔다. 일당 45,000원을 쪼개 약값, 월세, 세금 낼 돈을 매일 조금씩 저축하고 나면 그 날 쓸 수 있는 돈은 2만원 남짓 남는다. 미소는 그 돈을 잘 쪼개서 쥐꼬리 만한 삶의 낙을 남겼다. 하루를 버틸 식비 5천원, 힘들었던 하루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바에 가서 마시는 위스키 한 잔 12,000원, 종일 태울 담배 한 갑 2,5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