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검색 결과

[강정의 씬드로잉] 바람아, 불어라! 말이여, 문명의 꼬리를 깨물어라!! <로니 브레이브>

[강정의 씬드로잉] 바람아, 불어라! 말이여, 문명의 꼬리를 깨물어라!! <로니 브레이브>

언젠가 지인과 세태에 관해 대화하다 이런 말이 나왔다. “요즘엔 골짜기가 없다. ” 곱씹어볼 만한 말이었다. 세상의 모든 정보는 물론, 개인 신상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생각이나 욕망마저 알고리즘화되어 툭 하면 만방에 공개되는 세상. 굳이 몰라도 될 것들을 알게 되고, 굳이 알리지 않아도 될 개인사를 남들이 알게 되는 세상. 골짜기란 자신만의 서늘한 그늘을 뜻하는 말일 거다. 그곳에선 세상의 소란이나 온갖 뉴스들을 걸러낸 채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생활 방식대로 살 수 있을지 모른다.
입장주의! 구토 봉투를 나눠준 ‘대단한’ 영화 5편

입장주의! 구토 봉투를 나눠준 ‘대단한’ 영화 5편

입장주의 딱지를 보고도 이 글에 입장한 분들에게 우선 박수를 보낸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 콘텐츠를 기획하는 동안은 먹을 걸 입에 대지 않았다. 댈 수 없었다, 고 표현하는 게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부글거리는 불쾌한 구역감이 느껴졌다. 구토를 하진 않았으나, 언제든 화장실에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했다. 만약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다면, ‘구토 봉투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싶었다.
오직 네이버 시리즈온에만 있다! 넷없왓없시있, 시리즈온에만 있는 영화 추천: 고전영화 편

오직 네이버 시리즈온에만 있다! 넷없왓없시있, 시리즈온에만 있는 영화 추천: 고전영화 편

지난 1편에서는 타 OTT 플랫폼에는 없지만,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00년대 이후의 영화를 소개했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는 현재 개봉작이나 독립영화도 여럿 서비스하고 있지만, 다른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은 보석 같은 고전영화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래서, 넷플릭스에도, 왓챠에도, 티빙에도, 웨이브에도, 디즈니+에도, 쿠팡플레이에도 없고 오직 네이버 시리즈온에만 있는, 넷없왓없티없웨없디없쿠없시있(. . ) 고전영화 몇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2023. 4.
<성난 사람들>이 BEEF인 이유와 에피소드 제목들이 내포하는 심오한 의미들

<성난 사람들>이 BEEF인 이유와 에피소드 제목들이 내포하는 심오한 의미들

넷플릭스 영어 공부 하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의 영문 타이틀은 'BEEF'다. BEEF, 소고기만 뜻하는 게 아니다. '불평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속어로는 '싸움'을 뜻한다. 드라마 시작 4분 만에 이 타이틀은 완벽히 납득되는데, 줄거리는 이렇다. ​ 돈도 없고, 미래도 안 보이는 재미교포 핸디맨 대니 . 친척에게 사기를 당한 부모님은 한국으로 귀국해 힘든 삶을 살고 있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 폴 은 게임이나 코인 등으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그는 지금 엉망이다.
나이키, 애플, 맥도날드, 페이스북 Let’s Go! 글로벌 기업의 첫 출발 궁금하다면?

나이키, 애플, 맥도날드, 페이스북 Let’s Go! 글로벌 기업의 첫 출발 궁금하다면?

영화 를 위해 구현한 에어 조던 초기 모델 당신은 나이키에서 나온 에어 조던을 신고, 맥도날드에서 빅맥 세트를 주문하고는, 아이폰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을 하염없이 훑고 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 인구 중 누군가는 이런 하루를 맞이하고 있다. 나이키, 맥도날드, 애플과 페이스북은 당신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삶에 깊숙하게 침투되어 있다. 에어 조던 시리즈는 여전히 리셀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매물이며, 하루가 멀다하고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에 관한 유출 기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다.
[인터뷰] 봉준호 감독 극찬부터 담배 두 보루에 출연한 안내상까지 … “연극을 영화로 만든 새로운 시도 관객이 즐겼으면” <불멸의 여자> 최종태 감독

[인터뷰] 봉준호 감독 극찬부터 담배 두 보루에 출연한 안내상까지 … “연극을 영화로 만든 새로운 시도 관객이 즐겼으면” <불멸의 여자> 최종태 감독

포스터. 사진 제공=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감정 노동의 착취를 다루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 ‘불멸의 여자’를 원작으로 한 영화 가 4월 5일 개봉한다. 손님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강요당하는 화장품 판매사원 ‘희경’ 과 눈가 주름방지용 화장품 반품을 요구하는 갑질 손님 ‘정란’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파격 잔혹극. ​ 제34회 서울연극제 공식 개막작이었던 연극 ‘불멸의 여자’는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친절한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우리 시대 자본의 은폐된 폭력과 자신도 언제든 폭력의 희생자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봄에는 꽃분홍!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영화들

봄에는 꽃분홍!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영화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 꽃분홍색이다. 가로수에 가득 핀 벚꽃 때문인지, 산에 널린 진달래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옅은 매화 때문인지 우리는 봄, 하면 분홍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가장 사랑스럽고 달콤한 색, 분홍. 그러나 스크린 속 분홍색은 무해하지만은 않다. 오늘은 사랑스러웠다가, 때로는 강인한 심지를 보여주는 핑크 컬러의 영화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정의 씬드로잉]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더 레슬러>

[강정의 씬드로잉]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더 레슬러>

유하 감독은 청년 시인 시절이던 1980년대 후반, “프로레슬링은 쑈다. ”라고 선언(. )한 바 있다(유하 감독이 1989년 발표한 시-편집자 주). 군사 정권 말기였다. 사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거짓이었고, 숨겨진 사실들이 거짓 포장으로 시대의 외곽에서 썩어가던 무렵이었다. 그 썩어가는 사실들에 불을 지피면서 군부 독재가 밑동부터 타들어갔다. 그동안 억압되어 있던 향락과 자유의 불꽃이 타오르며 1990년대가 시작되었다. 서태지가 등장했고, 얼마 안 가 일본 대중 문화가 전면 개방되었다.
소비주의를 거부하는 가장 유의미한 움직임은 불매다: <파이트 클럽>

소비주의를 거부하는 가장 유의미한 움직임은 불매다: <파이트 클럽>

* 영화 의 주요 내용이 포함된 글입니다. ​ 파이트 클럽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개봉 1999. 11. 13. / 2016. 10. 26. 재개봉 ​ '장래희망'은 보편적으로 갖고 싶은 직업을 일컫는 말로 통용되며, 기본적으로 낭만을 내포한다. 가능한지 아닌지를 떠나서, 좋아하는 것과 관련이 있거나 멋져 보이는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꼽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나는 회사원이 될래요'라고 하는 아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회사원'의 이미지는 유사하다.
'풍자 호러' 전성시대! 뼛속까지 냉기가 흐르는 명품 호러영화 2편

'풍자 호러' 전성시대! 뼛속까지 냉기가 흐르는 명품 호러영화 2편

첫 번째 추천, (미미 케이브, 2022): 헐리우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극작가이자, 감독 (, 등), 그리고 프로듀서인 아담 멕케이가 제작을 한 공포영화다. 는 작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이야기는 데이팅 앱으로 쓸 만한 남자친구를 찾고 있는 ‘노아’ 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노아는 매일 밤 앱을 키고 도전을 해보지만 대부분 무례하고, 변태이거나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인간들 뿐이다. 데이팅 앱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중, 노아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스티브’ 를 만나게 된다.